350만개 명품이 한눈에..'캐치패션' 눈길

김대기 2021. 8. 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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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380억 투자 유치
진위 검증된 제품만 취급
2년 누적 거래액 800억 웃돌아
홈리빙·펫·키즈 등 영역 확장
최저가 결제 원스톱서비스
26일 온라인 명품 거래 플랫폼 캐치패션의 운영사인 스마일벤처스 본사에서 이우창 대표가 캐치패션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온라인 명품 거래 플랫폼 캐치패션이 21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2019년 초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누적 380억원을 투자받은 캐치패션은 명품 패션·잡화에 이어 홈리빙, 키즈 부문까지 카테고리를 넓히며 사세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26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기존 시리즈A 투자사인 신한캐피탈, SV인베스트먼트가 후속 투자에 참여했으며 미래에셋, DS자산운용, 머스트벤처스, VIP자산운용 등이 신규 투자를 진행했다.

캐치패션은 스마일벤처스가 운영하는 온라인 명품 거래 플랫폼이다. 이우창 스마일벤처스 대표는 2017년 말 스마일벤처스를 창업한 뒤 한화갤러리아와 티몬에서 초기 투자금 50억원을 받았다. 그 투자금을 바탕으로 2019년 1월 캐치패션 서비스를 시작했다.

캐치패션의 가장 큰 특징은 100% 공식 정품만 취급하는 온라인 명품 거래 플랫폼이라는 점이다. 파페치, 매치스패션, 마이테레사 등 35곳에 달하는 명품 브랜드 공식 유통 채널과 정식 계약을 맺고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캐치패션의 또 다른 강점은 편리한 상품 검색 기능이다. 1만5000여 개 브랜드와 350만종에 달하는 명품의 데이터베이스(DB)를 갖춰 소비자가 편리하게 원하는 상품을 최저가로 찾을 수 있다. 이 대표는 "상품 검색과 재고 확인을 비롯해 최저가 비교 후 결제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며 "해외 제휴 유통 채널의 한국어 지원, 관·부가세 자동 계산, 구매금액의 최대 10%를 캐시백으로 환급받아 현금으로 사용 등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캐치패션은 서비스 개시 2년 만인 지난해에 누적 거래액 800억원 규모를 달성하며 연평균 200%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서비스의 차별화된 장점과 빠른 성장세 덕에 캐치패션은 후발 주자인데도 불구하고 경쟁사보다 빠르게 투자를 받고 있다. 2011년 서비스를 시작한 머스트잇은 누적 투자 유치 규모가 280억원이고, 2017년 서비스를 개시한 트렌비는 현재까지 400억원 정도 투자를 받았다.

캐치패션은 급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명품 거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공격적인 행보를 펼칠 계획이다. 우선 개인 맞춤형 검색 서비스 기술을 개선해 '럭셔리 애그리게이터(aggregator)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다. 애그리게이터는 다양한 브랜드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모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사업자를 의미한다. 또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우수 인재 채용에 나서고 있다. 캐치패션은 MIT미디어랩 출신인 권용환 프로덕트책임자(CPO), 아마존웹서비스 히어로(AWS Hero)에 선정된 이상현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을 전격 영입했다. 사업 영역도 넓히고 있다. 이 대표는 "명품 패션잡화에 이어 7월에는 홈리빙과 펫 용품, 8월에는 럭셔리 키즈 등 세부 사업 카테고리를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두바이 등 해외 온라인 명품 시장 진출도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김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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