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승연 복귀 후 빨라진 '경영시계'..깜짝 인사로 新사업 속도

오유진 2021. 8. 2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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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회장의 경영 복귀 이후 한화그룹의 경영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미래 신사업으로 낙점해 육성 중인 도심항공교통(UAM)·우주항공사업의 성장 토대 구축 및 사업 확대를 위한 인력 확충에 적극 나서는 한편, 계열사 대표 인사를 예년보다 한 달 빨리 진행함으로써 급변하는 경영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등 이전과 다른 행보를 보여 주목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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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대표 인사, 예년보다 한 달 빨리 진행..'우주항공·UAM' 사업 확대 박차

[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김승연 회장의 경영 복귀 이후 한화그룹의 경영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미래 신사업으로 낙점해 육성 중인 도심항공교통(UAM)·우주항공사업의 성장 토대 구축 및 사업 확대를 위한 인력 확충에 적극 나서는 한편, 계열사 대표 인사를 예년보다 한 달 빨리 진행함으로써 급변하는 경영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등 이전과 다른 행보를 보여 주목 받고 있다.

한화그룹은 ▲한화시스템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한화종합화학 ▲한화저축은행 등 5개 계열사 신임 대표이사 내정 인사를 26일 발표했다. 한화는 통상 9월께 대표이사 인사를 단행했으나, 이번에는 약 한 달 가량 시기를 앞당겼다. 이를 통해 신임 대표이사 체제 하에 새로운 최적의 조직을 구성함으로써 선제적으로 내년 사업 전략 수립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 [사진=한화]

특히 한화는 한화시스템 방산부문장을 맡고 있는 어성철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며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어성철 대표이사 내정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엔진사업본부장, 한화시스템 경영지원본부장 등 다양한 분야를 두루 경험한 인물이다.

이에 한화시스템은 어 대표이사 내정자가 선임되면 현재 추진 중인 도심항공교통, 우주항공사업 등의 미래사업에 대한 투자와 개발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신임 대표이사 내정은 한화그룹 차원의 미래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신사업 분야인 도심항공교통과 우주항공사업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지가 투영된 인사라고 해석했다.

실제로 한화시스템은 도심항공교통과 우주항공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핵심 계열사다.

앞서 한화시스템은 2019년 7월 국내 최초로 도심항공모빌리티시장에 진출, 미국 오버에어와 함께 에어모빌리티 기체 '버터플라이(Butterfly)'를 함께 개발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이 개발 중인 UAM 기체 '버터플라이' 실물모형. [사진=한화시스템]

또 항공우주시장 개척에도 앞장서 있다. 최근 '우주 인터넷' 기업 원웹(OneWeb)에 3억 달러(약 3천450억원)를 투자하고, 이 회사의 이사회에도 합류했다.

원웹의 주력 사업은 저궤도에 수많은 위성을 띄워 전 세계에 초고속 인터넷을 제공하는 우주 인터넷이다.

원웹은 2019년 세계 최초로 우주 인터넷용 위성 발사에 성공한 이후 지금까지 8차례 발사를 통해 지구 주변을 도는 저궤도 위성 254기를 운영하고 있다. 2022년엔 위성 648기로 우주 인터넷망을 완성해 글로벌 우주 인터넷 서비스를 본격 시작한다.

한화시스템은 이러한 투자를 통해 한발 앞선 것으로 평가되는 해외 선도 업체를 따라잡는다는 전략이다.

더불어 한화시스템은 최근 미래 신사업부문 인력 충원에 나섰다. 도심항공교통과 우주항공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연말까지 100여 명의 경력사원을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한화솔루션도 지난 4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실 출신 황정욱 사장을, 최근에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출신인 정세영 부사장과 구경하 상무 등을 영입하면서 우수 인력 모집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한화솔루션이 삼성전기가 매각을 재추진하는 와이파이 모듈 사업을 인수를 검토 중인 것도 무선 통신 관련 기술 확보를 통해 UAM과 우주항공사업 등 미래사업과 시너지를 내기 위한 것"이라며 "한화는 그간 관련 사업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를 공언해왔던 만큼 관련 사업에 대한 투자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유진 기자(ou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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