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선관위 출범..정홍원 전 총리 위원장으로

국민의힘의 대선후보 경선을 관리할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26일 출범했다.

정홍원 선관위 위원장과 당 사무총장인 한기호 부위원장 등 위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이준석 대표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후보자 선거관리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제1차 회의에서 정홍원 선관위원장(전 국무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 위원장은 수여식에서 “법치고, 공정이고 한 부분도 제대로 된 데가 없는 이 나라를 '경우 없는 나라'라고 표현한다”며 “나라를 바로 세우고 정상국가를 만드는 데는 정권 교체밖에 길이 없다. 선거로 정권교체를 이루는 것만이 국민 여망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도 공정, 나중도 공정” 경선 관리에 공정을 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대표 역시 선관위가 공정한 경선 관리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선관위원 경선 관리 전권을 부여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정 위원장이 선거 과정을 잘 기획, 관리하고 결과까지 책임질 수 있는 카드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했다.

선관위는 이날 첫 회의에서 오는 30일부터 이틀 간 경선후보 등록 신청을 받기로 했다.

선관위는 여론조사·선거인단·홍보기획·토론기획·클린경선 등 5개 소위원회를 구성하고,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에 정례회의를 열 예정이다. 27일에는 두 번째 선관위 회의가 열린다. 여론조사 반영 비율 및 역선택 방지조항 도입 여부 등을 주요 논의 안건이 될 전망이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