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컴투스, 세계 3대 게임쇼 '게임스컴'서 차세대 신작 공개

펄어비스 신작 '도깨비'..한국형 메타버스 게임 등장하나
컴투스 '서머너즈 워' IP 신작 공개.."북미·유럽 등 전 세계 시장 공략"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펄어비스·컴투스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26일 세계 3대 게임쇼라 불리는 ‘게임스컴’에서 차세대 신작들을 선보였다.

게임스컴은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연례 게임 축제다. 올해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에 이어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화제가 된 게임은 펄어비스의 신작 '도깨비'다. 펄어비스는 실제 게임 플레이 장면이 담긴 트레일러 영상을 게임스컴 개막 행사에서 공개했다.

'도깨비'는 주인공이 도깨비를 찾아 모험을 떠나는 스토리를 메타버스(가상현실)에 구현한 게임이다.

주목해야 할 점은 순우리말로 지어진 게임명과, 게임 곳곳에 등장하는 한국적인 요소 '한옥 건물' '해태상' 구조물이다. 게임 이용자들은 한국형 메타버스 게임의 등장 소식에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회사 측은 "현실과 가상공간을 넘나가는 오픈월드를 차세대 신형 게임엔진으로 구현했다"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콘솔과 PC 게임으로 개발 중이다"고 설명했다.

김상영 도깨비 리드 프로듀서는 "도깨비라는 유니크한 소재와 애니메이션 풍의 그래픽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며 "펄어비스의 새로운 도전인 만큼 많은 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컴투스 '서머너즈 워' IP 신작 공개

컴투스는 2022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의 개발자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크로니클은 세계 전역에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서머너즈 워' IP를 기반으로, 핵심 콘텐츠인 소환수 시스템을 MMORPG 장르에 맞게 이식한 게임이다.

컴투스 측은 "이용자는 소환수와 한 팀으로 펼치는 전투를 통해 전략적 플레이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며 "사막, 빙하지대 등 여러 콘셉트의 대륙을 배경으로 동료와 함께 성장하는 파티 플레이도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컴투스의 글로벌 경쟁력으로 북미∙유럽을 포함해 전 세계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게임사 썸에이지는 신작 PC 오픈월드 슈팅 '크로우즈'의 실제 게임 플레이 영상을 공개했다. 크로우즈는 대규모로 펼쳐지는 진영 간 전투와 미션을 수행하는 1인칭 슈팅(FPS) 게임이다.

이날 썸에이지가 공개한 영상 속에는 '리얼리티'를 강조한 게임답게 탄탄한 고증을 통해 만들어진 총기와 개인 장구, 탑승 장비 등이 공개됐다.

썸에이지는 전투 중의 나무 흔들림과 물가에서 사격 시 물방울이 튀는 효과까지, 높은 수준의 물리효과 구현했다고 밝혔다.

◇ 마이크로소프트, 하반기 신작 라인업 발표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게임스컴에서 단독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고 하반기 출시 대작 라인업을 공개했다.

먼저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월드 레이싱게임 '포르자 호라이즌5'의 게임 플레이 영상을 공개했다.

포르자 호라이즌 5는 오는 11월 9일 출시를 확정지었으며, 게임 속 호라이즌 축제의 불꽃놀이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포르자 호라이즌 5 한정판 Xbox 무선 컨트롤러도 출시될 예정이다.

또 오는 10월 출시 예정인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4'의 무기 소개 영상을 공개하며 이용자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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