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0.75%로 인상..'초저금리 시대' 막 내렸다

김정우 기자 2021. 8. 26.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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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0.75%로 인상했습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늘(26일) 오전 9시에 열린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0.5%에서 0.75%로 인상했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금리 인상 결정이 내려진 후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여파에도 국내 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통화정책 완화 정도를 점진적으로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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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0.75%로 인상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계속돼왔던 초저금리 기조가 이제 막을 내렸다는 분석입니다.

첫 소식, 김정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늘(26일) 오전 9시에 열린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0.5%에서 0.75%로 인상했습니다.

지난해 5월 이후 1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올린 겁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재확산 여파로 금리를 동결할 거란 전망도 많았지만, 가계대출 증가, 자산 가격 상승 등의 '금융 불균형' 현상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걸로 보입니다.

2분기 말 기준 전체 가계 빚인 가계신용은 1천805조 9천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상황.

석 달 만에 41조 원 넘게 늘 정도로 증가세도 가파릅니다.

여기에 물가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도 배경이 됐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한은은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를 1.8%에서 2.1%로 0.3% 포인트 올려 잡았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금리 인상 결정이 내려진 후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여파에도 국내 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통화정책 완화 정도를 점진적으로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미 오른 시중 은행 대출 금리 상승 속도는 더 빨라질 걸로 예상돼 가계의 부담은 늘어날 걸로 보입니다.

앞서 한은은 개인 대출 금리가 1% 포인트 오를 때 전체 가계대출 이자는 11조 8천억 원 늘어나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김정우 기자fact8@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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