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준 LH 사장, 집값 안정 불굴의 의지.."연말까지 2·4 대책 성과내겠다"

김현준 LH사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LH서울지역본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의 LH 사전청약 종합점검 현장방문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6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LH 서울지역본부에서 김현준 사장 주재로 '2·4 주택 공급대책 하반기 추진점검 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2·4 공급 대책 발표 이후 올해 상반기 정책 실적 및 하반기 주요 중점추진계획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이번 회의는 하반기 개최되는 첫 회의로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등 2.4 대책의 사업별 추진목표를 공유하고 연말 정책성과 달성을 위한 세부 실행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2·4 대책 발표 이후 상반기 여섯 차례에 걸쳐 116곳, 13만1000호 규모의 도심사업 선도후보지가 발표됐으며 지속적인 사업후보지 발굴을 위해 LH에서는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등 4개 주요 도심사업에 대해 수도권 및 5대 광역시를 대상으로 대국민통합공모를 지난달 말부터 이달 말까지 시행 중이다.

LH는 또한 새롭게 도입된 도심사업 시행을 위해 공공주택 특별법, 빈집 및 소규모 주택정비에 관한 특례법,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등 주요 3개 사업 관련 법률 개정을 완료함에 따라 정책 이행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LH에서는 주민동의율이 높고 사업성이 양호한 선도후보지를 중심으로 중점 추진지구를 선정하고 지구지정 등 연말 정책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하반기 사업관리를 철저히 해나갈 계획이다.

김현준 사장은 "도심사업은 주민들과 충분한 소통을 통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며, 서울시 등 관할 지자체와 긴밀한 사전협의를 통해 예정지구지정신청 등 후속 업무를 차질 없이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

국토교통부는 2·4대책 발표 이후 두 차례에 걸쳐 광명·시흥 등 6개 지구, 13만2000호 규모의 신규 공공택지 후보지를 발표했으며, 2·4대책 상 공공택지 잔여 물량(약14만호)에 해당되는 추가 후보지는 철저한 투기 여부 사전 조사를 통해 이달 말 국토부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LH는 신축매입 및 비주택리모델링사업 시행을 위해 상반기 매입공고를 통해 4000호 규모의 매입약정체결을 완료했으며, 하반기 매입약정 사업자 전용 금융상품을 출시하고 세제·규제사항 완화 등 제도개선 및 적극적인 사업홍보를 통해 매입실적을 제고할 계획이다.

김현준 사장은 이날 회의에서 "2·4대책 발표 이후 상반기는 신규 정책사업 수행을 위한 제도적·사업적 기반을 마련한 시기였다면 이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정책성과를 이뤄낼 수 있도록 공사의 역할을 다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주택시장 불안 심리 안정화를 위해 공공택지 내 민간분양과 2·4대책 도심 사업에 대해서도 사전청약을 확대하는 등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정책에 맞춰 수요가 높은 곳에 신속하고 충분하게 주택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