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양떼로 만든 애틋한 '하트'..이모에게 전하는 마지막 선물

박윤주 에디터 2021. 8. 2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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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호주 농부가 세상을 떠난 이모를 위해 만든 영상이 많은 이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5일 영국 가디언 등 외신들에 따르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가이라에 사는 벤 잭슨 씨는 코로나19 봉쇄령으로 인해 브리즈번에서 열린 이모의 장례식에 참석할 수 없었습니다.

잭슨 씨는 "이런 방식으로라도 이모의 마지막 길을 배웅할 수 있어 기뻤다"며 "내가 아는 이모라면 분명히 이 영상을 좋아하셨을 것"이라고 이모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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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호주 농부가 세상을 떠난 이모를 위해 만든 영상이 많은 이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5일 영국 가디언 등 외신들에 따르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가이라에 사는 벤 잭슨 씨는 코로나19 봉쇄령으로 인해 브리즈번에서 열린 이모의 장례식에 참석할 수 없었습니다.

비통함과 무력감을 느꼈던 잭슨 씨는 양들에게 먹이를 주던 중 이모에게 전할 마지막 메시지로 '양 떼 하트' 아이디어를 떠올렸습니다.

지난해 호주에 가뭄이 닥쳤을 때 트럭을 타고 평원에 있는 양들에게 직접 먹이를 주며 ABC 등 모양을 만들어냈던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잭슨 씨는 서너 번의 시도 끝에 반듯한 대형 하트 모양을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양 떼가 먹이를 쫓아 대형 하트를 만드는 모습은 드론으로 촬영돼 브리즈번에 있는 이모 가족에게 전송됐습니다.

잭슨 씨가 가족에게 전달한 이 영상은 사이먼 앤 가펑클의 대표곡 'Bridge over Troubled Water(험한 세상 다리가 되어)'와 함께 장례식에서 상영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잭슨 씨는 "이런 방식으로라도 이모의 마지막 길을 배웅할 수 있어 기뻤다"며 "내가 아는 이모라면 분명히 이 영상을 좋아하셨을 것"이라고 이모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그는 또 "봉쇄령과 국경 폐쇄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건 나만이 아닐 것"이라며 "이 영상이 단 한 사람이라도 웃게 했다면 분명 이모도 나를 자랑스러워하며 미소짓고 계시리라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정말 아름답다", "봉쇄령으로 힘든 시기 큰 사랑과 영감을 전해준 잭슨 씨에게 감사하다", "이모님만 미소짓고 있는 건 아닐 거예요" 등 따뜻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guyrajack'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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