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이 경쟁력이다>무라벨 음료에 종이 포장, 전기차 배송.. 모든 계열사서 '탄소중립' 실천


(6) 롯데 ‘ESG 경영’ 실천
롯데케미칼, 4조4000억 투자
2024년 연료전지 발전소 운영
액체 수소충전소 50개 구축이어
2030년 복합충전소 200곳 목표
플라스틱 포장완충재 사용 중단
친환경 잉크 사용… 본드는 제거
호텔 샴푸·로션 등 다회용기로
업무용 차량 전기차 도입 확대
김만용 기자
롯데그룹의 연중 최대 행사 중 하나인 ‘VCM(Value Creation Meeting)’이 개최된 지난 7월 1일 롯데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선포식’까지 따로 열어 주목을 받았다. 이날은 롯데가 처음으로 전사적인 ESG 경영 강화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한 날이다. △2040년 탄소 중립 달성 △상장계열사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 구성 추진 △CEO 평가 시 ESG 관리 성과 반영 등을 핵심 내용으로 담았다. 이제 롯데 계열사는 친환경을 향해 달려가야 한다. 일단 롯데는 2040년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탄소배출 감축 및 친환경 기여 목표를 10년 단위로 설정해 이행해나가기로 했다.
◇탄소 중립에 앞장서는 롯데 화학계열사 = 국내 재계 서열 5위인 롯데그룹이 친환경으로 방향을 설정한 것에 때를 맞춰 지난 7월 롯데케미칼은 친환경 사업에 2030년까지 약 4조4000억 원을 투자한다는 내용의 로드맵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탄소 중립 성장을 달성해 국내 수소 수요 중 30%를 공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친환경에서만 3조 원의 매출과 10%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탄소 중립 성장이란 2040년 탄소 중립 달성의 전 단계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더 이상 늘리지 않으면서도 수익성을 확보해 성장을 이끌어나간다는 개념이다.
2024년에는 울산 지역 연료전지 발전소 운영을 시작하며 국내 수소 활용 사업도 견인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액체 수소충전소 50개를 구축한다. 2030년에는 복합충전소를 200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사업장 내 연료전지 발전소 및 수소 터빈 발전기를 도입해 탄소가 저감된 전력으로 환경친화적인 공장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플라스틱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재생플라스틱 소재 확대, 플라스틱 재활용 문화 개선을 중점으로 하는 ‘프로젝트 루프(Project LOOP)’도 추진하고 있다. 수거한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친환경제품을 제작하는 프로젝트다.
롯데정밀화학도 1800억 원을 투자해 그린 소재 분야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나섰다. 포스트 코로나, 친환경 시장 확대 등 환경변화에 맞춰 특수화합물(스페셜티) 부문에서 선두 자리를 굳히고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롯데정밀화학은 신기술 및 신공정 도입을 통해 폐기물과 폐수를 절감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친환경 그린 소재 사업도 확대할 방침이다.
◇무(無)라벨 생수 등 얼굴과 옷부터 바꾼 롯데 식품 계열사 = 롯데 식품사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재활용 분리배출을 손쉽게 할 수 있는 제품 및 패키징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라벨을 떼어낸 생수 ‘아이시스 ECO’를 출시했다. 포장재 절감 효과는 물론, 환경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변화를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이시스 ECO는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기관에서 주최한 친환경 패키징 공모전에서 다수의 상을 받았다. 이어 무라벨 ‘칠성사이다 ECO’, 캔 몸체에 디자인을 직접 인쇄한 ‘칸타타 NB캔’ 등 친환경 정책에 발맞춘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카스타드’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완충재를 전량 종이 재질로 변경하기로 했다. 오는 9월까지 카스타드 대용량 제품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완충재 생산을 전면 중단하고, 모두 종이 소재로 대체할 계획이다. 대표상품인 ‘엄마손파이’와 ‘칸쵸’ ‘씨리얼컵’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용기도 연내 종이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푸드도 최근 파스퇴르 우유의 본드 접착을 제거했다. 라벨에 절취선을 추가해 분리 배출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포장을 리뉴얼했다. ‘떠먹는 요구르트’ 역시 종이컵을 사용하거나 플라스틱 우유병을 친환경 종이팩으로 바꾸는 안을 추진 중이다. ‘빠삐코’에는 빙과 업계 최초로 녹색인증 패키지를 도입했다. 정부에서 확인한 녹색기술이 적용된 필름포장재를 사용하고, 포장재에는 친환경 잉크를 사용한다. 이를 통해 유해 유기용제 사용량을 연간 39t가량 줄일 계획이다.
◇롯데 유통사, 친환경 전기차 도입 확대 = 롯데 유통사들도 포장재 감축을 중심으로 환경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설 명절부터 선물세트 포장재를 종이 박스로 변경했다. 가장 인기가 많은 축산·굴비·청과 품목 포장재에 종이 소재를 적용했으며 보랭 가방은 일상에서 재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롯데마트는 이번 추석 명절을 맞아 친환경 패키지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단독 기획상품인 ‘CJ 프리미엄 참기름 세트’는 전 패키지가 종이로 구성돼 있다. 롯데마트도 오는 2025년까지 비닐 및 플라스틱을 50% 감축하고 매장 내 식품폐기물 역시 30% 줄일 계획이다.
롯데슈퍼는 지난 4월 친환경 방식의 업소용 음식물처리기를 점포 16곳에 도입했다. 앞서 2월부턴 송파점, 신천점 등 수도권 일부 점포에서 친환경 전기 자동차 11대를 배송용 차량으로 투입해 운영하고 있다. 연내 100대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세븐일레븐 역시 현장 직원들의 업무용 차량으로 친환경 전기차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업계 최초로 전기차 130여 대를 도입한 데 이어, 지난 6월 전기차 32대를 추가 도입했다.
롯데호텔은 지난 6월 ESG 경영 슬로건 ‘그린 스테이 위드아웃 어 싱글 유즈(GREEN STAY without a single use)’를 발표했다. L7호텔과 롯데시티호텔에서 샴푸, 로션 등을 담는 일회용 용기를 대용량 다회용 디스펜서 용기로 교체했다.
또 롯데호텔, L7호텔, 롯데시티호텔 등의 객실엔 무라벨 무료 생수를 제공하고 있다. 롯데면세점도 지난 3월 면세점 영업에서 지구환경보호를 위해 실천할 수 있는 4가지 사업분야(면세품 인도장, 물류센터, 상품, 매장)를 선정하고 친환경 조치를 단계적으로 시행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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