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글렌피딕, 위스키 잔여물을 저탄소 연료로..생산부터 유통과정까지 '친환경'

진영화 2021. 8. 26.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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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몰트 위스키 글렌피딕이 위스키의 생산과 유통 과정을 탈(脫)탄소화하기 위한 친환경 프로젝트 '풀드 바이 글렌피딕(Fuelled by Glenfiddich)'을 시작했다.

풀드 바이 글렌피딕은 위스키 생산 과정에서 나온 잔여물을 재활용 처리해 친환경 연료로 만들고, 이를 위스키 수송에 활용해 환경 오염을 최소화하는 순환형 재활용 시스템을 뜻한다.

글렌피딕은 모회사 윌리엄그랜트앤드선즈가 개발한 순환형 시스템을 이용해 이산화탄소와 유해 배출물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연료 ULCF(Ultra-low-carbon fuel·초저탄소 연료)를 만들었다.

이렇게 만든 연료는 수송차량에 사용한다. 수송차량 한 대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는 연간 최대 250t에 달하는데, 글렌피딕이 개발한 친환경 연료로 탄소 배출을 저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글렌피딕 측은 "자사에서 개발한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면 다른 화석연료 대비 이산화탄소와 유해 미립자 배출량을 90% 이상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친환경 연료로 달리는 수송차량. [사진 제공 = 글렌피딕]
글렌피딕은 현재 스코틀랜드 중부와 서부에 위치한 윌리엄그랜트앤드선즈 용지 내 4곳에 연료 충전소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향후 글렌피딕 생산부터 병입, 포장 등 위스키 생산의 모든 과정에서 사용되는 수송차량의 연료를 친환경 연료로 대체하겠다는 계획이다.

증류소 책임자 스튜어트 와츠는 "글렌피딕은 자체 현장에서 위스키 생산 폐기물과 잔여물을 100% 처리하는 최초의 증류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이 시스템을 모든 운송 절차로 확대하고, 위스키 산업 전반에 탈탄산화 지원 기술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진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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