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마코스메틱&클린뷰티] 피부과학 20년 눈부신 발전..'더마화장품' 시대 활짝

2021. 8. 26.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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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생성주기 맞춤연구 활발
콜라겐·항산화성분도 다수 발견
피부는 우리 몸을 구성하는 장기 중 가장 큰 넓이와 무게를 가진 기관이다. 유전자와 같은 세포 속 분자를 연구해왔던 나는 피부가 눈에 보인다는 이유로 피부 연구에 매력을 느꼈고, 학위를 마칠 즈음 망설임 없이 피부과학 연구 분야에 발을 내디뎠다. 그렇게 단순한 호기심으로 시작된 피부과학과의 인연이 화장품 연구개발자의 길을 걷는 계기가 될 줄 그 당시에는 몰랐다.

이미 귀에 낯설지 않은 '더마코스메틱'은 피부과학을 뜻하는 'Dermatology'와 화장품을 뜻하는 'Cosmetic'의 합성어로 피부과학적 해결책을 제시하는 제품을 일컫는 개념으로 통용된다. 즉 과학적으로 검증된 성분을 제품에 담거나 피부 연구를 통해 발견한 사실을 제품에 적용함으로써 피부를 보호하고 피부 건강에 도움을 주는 화장품을 말한다.

피부는 바깥에서부터 안쪽으로 표피, 진피, 피하지방 총 3개 층으로 구성된 매우 특별하고 정교한 기관이다.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성곽을 쌓듯, 우리 몸은 피부 장벽을 만들어서 외부 유해 물질의 침입과 피부 속 수분 손실을 막는다. 특히 각질형성세포는 4~5주의 짧은 기간 동안 모양과 기능이 드라마틱하게 변하고, 죽어서는 층층이 쌓여 장벽을 만들어 피부를 보호하다 몸에서 떨어져 나간다. 파란만장한 일생을 사는 세포인데 생성부터 탈락 과정에 이르기까지 조금이라도 이상이 생기면 건강한 피부 상태를 잃게 된다. 피부장벽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피부 산도(pH)를 낮춰주는 물질들이 생성돼 피부는 pH 4.5~5.5 사이의 약산성을 띠게 된다. 이러한 과학적 사실을 근거로 피부장벽 개선에 도움을 주는 포뮬러를 적용하거나 피부 pH와 유사한 약산성 제품이 개발됐다.

피부를 건강하고 아름답게 유지하고 싶은 것은 모두의 바람일 것이다. 그리하여 피부 노화 현상인 건조, 탄력 저하, 색소 변화 등에 대한 기초 연구를 통해 건강한 피부 유지에 도움을 주고자 오랜 시간 많은 연구가 진행됐다.

예를 들어 자외선에 의해 감소된 피부 콜라겐이 주름 생성의 주요 원인이라는 사실이 1997년 저명한 학술지에 발표된 이후 콜라겐을 증가시킬 수 있는 소재 연구가 지난 20년간 집중됐다. 피부에서 만들어지는 불안정한 활성산소라는 물질이 피부를 손상시키고 노화를 유도하는 주범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후 피부를 보호할 수 있는 항산화 성분들에 대한 연구 또한 지속적으로 보고돼 왔다. 피부과학에 기반한 유효 성분에 대한 연구는 제품의 품질로 이어지는 중요한 연구로서 향후에도 더마코스메틱 제품 개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연구 분야가 될 것이다.

LG생활건강의 차앤박화장품(CNP cosmetics)은 '처방이 화장품이 되다'라는 브랜드 철학과 피부 전문가의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피부 고민을 집중 관리할 수 있는 저자극 케어 제품들을 개발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CNP프로폴리스 에너지 앰플'은 꿀벌이 만들어내는 천연 항산화 프로폴리스 성분을 고함량 앰풀로 담아낸 제품이다. 프로폴리스를 함유한 처방이 피부 산화 반응을 막는 데 도움을 주고 외부 환경으로부터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켜줘 출시 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CNP인비져블 필링부스터'는 전문가 처방의 저자극 각질케어 제품이다. PHA(polyhydroxy acid) 성분을 담아 닦아내지 않아도 각질 관리가 가능하도록 개발된 첫 단계 스킨케어 제품이다. 피부에 부담을 주지 않고 불필요한 각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해 이후 단계의 스킨케어 효과를 높여주는 제품으로 개발됐다.

이와 함께 최근 전문성과 안전성을 내세운 'TG도미나스크림'은 태극제약의 기미케어 기술 노하우에 최신 피부과학 기술을 접목하여 개발됐다. 피부에 브라이트닝 효과를 주는 퀴논 콤플렉스와 피부 투명화 기술이 접목된 기능성 화장품으로 소비자의 신뢰를 받으면서 성장하고 있다.

피부과학 연구는 빠른 속도로 발전해 다양한 분야와 융합되고 있다. 이 결과들이 우수한 품질의 제품 개발로 이어져 더마코스메틱 시장을 더욱 성장시키리라 기대해 본다.

[김미선 LG생활건강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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