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불 대란' 머지포인트 압수수색..대표 출국금지

신정은 기자 2021. 8. 25.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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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권을 할인 판매해오다 대규모 환불 중단 사태를 빚고 있는 머지포인트 본사를 경찰이 압수수색했습니다.

머지포인트 대표에 대해서는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지며 수사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권남희 머지포인트 대표는 SBS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환불 대응이 미숙했다며 사과했습니다.

[권남희/머지포인트 대표 : 온라인 환불을 해야 하는데 업무 전체가 마비되는 상황이 왔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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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품권을 할인 판매해오다 대규모 환불 중단 사태를 빚고 있는 머지포인트 본사를 경찰이 압수수색했습니다. 머지포인트 대표에 대해서는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지며 수사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신정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3일 새벽, 모바일 상품권 서비스 '머지포인트' 이용자 수백 명이 서울 영등포구 본사에 몰려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머지포인트 이용자 : (업체 측에서) 번호표 나눠준다고 기다리라고 하는데, 아직 번호 한 자릿수인 분들도 돈 못 받았어요. 저는 300번대고….]

20% 상당의 파격적인 할인 혜택으로 회원 수가 100만 명에 달했던 머지포인트.

그러나 전자금융거래법에 따라 등록하지 않은 채 2년 넘게 영업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머지포인트 측은 서비스를 중단하겠다고 밝혔고, 불안한 고객들의 환불 요청이 빗발쳤습니다.

권남희 머지포인트 대표는 SBS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환불 대응이 미숙했다며 사과했습니다.


[권남희/머지포인트 대표 : 온라인 환불을 해야 하는데 업무 전체가 마비되는 상황이 왔었고….]

미등록 운영에 대해서는 금융감독원이 요구한 까다로운 조건을 맞추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권남희/머지포인트 대표 : '등록 기준 요건이 맞을 때 재무제표를 다시 제출하는 게 어떨까요?'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그 부분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동의를 했고.]

서비스가 정상화되는 대로 환불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지만, 정확한 환불 규모나 계획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금감원 의뢰에 따라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머지포인트 본사와 운영사 등 5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또 권남희 대표 등 3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했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전민규)

신정은 기자silv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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