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서 '묻지마 황산 테러'.. 20대 회사원 얼굴 화상

김소정 기자 2021. 8. 2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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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의 지하철역에서 ‘묻지마 황산 테러’가 발생해 2명이 다쳤다고 NHK, TBS 등이 25일 보도했다. 피해자 중 1명은 전치 6개월의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밤 9시 시로카네 다카나와역 에스컬레이터에서 회사원 A씨(22)에게 황산을 뿌리고 도주하는 용의자/일본 경시청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경 도쿄도 미나토구 시로카네 다카나와역 에스컬레이터에서 한 남성이 회사원 A씨(22)씨에게 황산 액체를 뿌린 뒤 도주했다.

A씨는 얼굴, 어깨, 허리 등에 화상을 입어 전치 6개월의 진단을 받았다. 바닥에 떨어진 황산에 미끄러져 넘어진 B씨(34·여)도 다리에 화상을 입었다.

일본 경찰이 CC(폐쇄회로)TV를 확인한 결과, 가해 남성은 A씨와 함께 역에서 내려 개찰구를 빠져나왔다. A씨를 뒤쫓아가던 가해 남성은 에스컬레이터에서 거리를 좁힌 뒤 A씨를 추월하면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경찰은 가해 남성을 추적 중이다. 30~50대로 추정되며 키는 175cm 정도고 통통한 체격이다. 범행 당시 가해 남성은 오른손에만 흰색 장갑을 끼고 있었으며 검은색 상·하의와 야구모자, 마스크를 착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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