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코로나 백신 접종 50억회 돌파..여전히 아프리카 등 제3세계 접종 숙제

고재원 기자 2021. 8. 25. 14: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 접종이 50억회 분을 넘어섰다.

세계 인구 100명당 64회분을 맞은 것으로 영국에서 지난해 12월 8일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약 8개월 만이다.

24일(현지시간) AFP통신은 각국의 공식 통계를 종합해 이날 오후 4시(한국시간 0시) 전 세계 183개국에서 총 50억600만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이 접종됐다고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가 집계 중인 코로나19 백신 접종 현황이다. 한국은 25일 0시까지 3958만5926회분의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집계된다. 뉴욕타임스 홈페이지 캡쳐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 접종이 50억회 분을 넘어섰다. 세계 인구 100명당 64회분을 맞은 것으로 영국에서 지난해 12월 8일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약 8개월 만이다. 

24일(현지시간) AFP통신은 각국의 공식 통계를 종합해 이날 오후 4시(한국시간 0시) 전 세계 183개국에서 총 50억600만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이 접종됐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25일 오전 5시 기준 50억2763만9542회분, 뉴욕타임스는 24일(현지시간) 기준 49억9797만447회분으로 집계하고 있다.

현재까지 접종된 백신의 약 40%는 중국이 차지했다. 중국에서 약 19억6200만회분이 접종됐다. 다음으로는 인도 약 5억 8900만회분, 미국 약 3억 6400만회분, 브라질 약 1억7900만회분, 일본 약 1억 1900만회 분, 독일 약 9980만 회분, 인도네시아 약 9040만 회분, 터키 약 9033만 회분, 영국 약 8967만 회분 순으로 나타났다. 

인구 100명 당 접종 횟수는 아랍에미레이트(UAE)가 181회분으로 가장 높다. 다음으로 몰타 157회분, 우루과이 154회분, 싱가포르 153회분, 카타르 151회분, 바레인 150회분, 칠레 148회분, 덴마크 144회분, 이스라엘 142회분, 중국과 캐나다 140회분 순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한국은 25일 0시까지 3958만5926회분의 백신을 접종했다. 아르헨티나(약 3960만 회분)나 폴란드(약 3586만회분), 사우디 아라비아(약3481만회분), 콜롬비아(약3369만회분) 등과 동일하게 3000만회분 대에 머물러 있다. 인구 100명 당 접종횟수는 72명이다. 크로아티아(79명), 라트비아(77명), 코스타리카(76명) 등과 함께 70명대를 기록 중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백신 첫 10억회분이 접종되는 데 약 140일이 소요됐다. 이후 30억회분에서 40억회분으로 늘어나는 데는 26일, 40억회분에서 50억회분으로 증가하는 데는 30일이 걸렸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현재 접종 속도가 안정된 것으로 보인다는 해석이 나온다. 최근에는 하루에 약 3640만회분이 전 세계에서 접종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블룸버그는 "이 속도라면 약 6개월 후에는 전 세계 인구의 75%가 맞게 될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다만 백신 접종 빈부격차는 여전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고소득국가는 거주민 100명당 111회분을 접종했지만, 아프카니스탄과 콩고 등 저소득국가는 2.4회분에 그쳤다. 저소득국가가 많은 아프리카는 거주민 100명당 접종 횟수가 6.4회분으로, 세계인구 100명당 접종 횟수의 10분의 1 수준이었다. 북한과 부룬디, 에리트레아 3개국은 백신 접종은 단 1회도 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Copyright © 동아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