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직장인 여성들, 대원 교육 마칠 때까지 집에 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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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직장인 여성들에게 집 밖으로 나오지 말라고 요구했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24일(현지 시각) 기자회견에서 "아프간 직장 여성들은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적절한 시스템이 갖춰질 때까지 집에 머물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탈레반은 과거 아프간 집권 당시(1996~2001년) 샤리아법(이슬람 율법)을 앞세워 여성들의 사회 활동, 외출, 교육 등에 제약을 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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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직장인 여성들에게 집 밖으로 나오지 말라고 요구했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24일(현지 시각) 기자회견에서 “아프간 직장 여성들은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적절한 시스템이 갖춰질 때까지 집에 머물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매우 일시적인 절차”라며 “우리 보안군은 여성들을 대하는 방법에 대해 훈련받지 않았다. 체제가 정립될 때까지 여성들에게 집에 머물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탈레반은 과거 아프간 집권 당시(1996~2001년) 샤리아법(이슬람 율법)을 앞세워 여성들의 사회 활동, 외출, 교육 등에 제약을 가한 바 있다. 재집권 하루 만인 지난 16일에는 부르카(눈을 포함한 전신을 검은 천으로 가리는 옷)를 착용하지 않은 여성을 길거리에서 총살했다.
무자히드 대변인은 이날 현지인들이 탈출을 위해 공항에 가는 것을 더 이상 허락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그는 “우리는 아프간 사람들이 떠나도록 두는 것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공항으로 가는 길은 이제 막혔다. 아프간인들은 이제 거기 가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 외국인은 되지만 아프간인이 가는 건 막고 있다”고 했다.
이어 “더 많은 군중이 몰리면 사람들이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미국에 아프간인들의 탈출을 부추기지 말라는 경고도 던졌다.
미국과 동맹국들은 현재 수도 카불의 국제공항에서 아프간 내 자국민과 현지 활동을 지원한 아프간인들을 대피시키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는 31일까지 철수를 완료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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