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79살 노모 울부짖게 한 아들 폭행..고작 이 말에

한성희 기자 2021. 8. 2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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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덜 마시라는 70대 노모를 주먹 등으로 마구 폭행하고 바닥에 기름을 부어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한 인면수심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존속폭행과 특수협박, 현주건조물방화예비 등 혐의로 55살 남성 A 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출동한 경찰관이 문을 열어달라고 하자 A 씨는 기름을 바닥에 뿌린 뒤 "불을 질러 죽이겠다"면서 노모를 협박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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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덜 마시라는 70대 노모를 주먹 등으로 마구 폭행하고 바닥에 기름을 부어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한 인면수심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존속폭행과 특수협박, 현주건조물방화예비 등 혐의로 55살 남성 A 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어제 저녁 7시쯤 관악구 신림동의 빌라에서 자신의 과한 음주를 지적하는 79살인 노모 B 씨를 마구 때린 혐의를 받습니다.

B 씨의 얼굴 등에 주먹과 안마봉을 수차례 휘두르는가 하면 머리채를 잡고 내치기도 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B 씨는 머리 등에 타박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는데 다행히 크게 다치진 않았단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B 씨가 폭행당하며 줄곧 "살려달라"고 울부짖자, 이를 들은 이웃 주민이 "살려달란 비명만 들린다"면서 신고했습니다.

출동한 경찰관이 문을 열어달라고 하자 A 씨는 기름을 바닥에 뿌린 뒤 "불을 질러 죽이겠다"면서 노모를 협박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20여 분간 대치 끝에 저녁 7시 30분쯤 A 씨를 제압하고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유치장에 입감된 A 씨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한성희 기자chef@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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