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11시 1966명 확진..닷새만에 다시 2000명대 예상(종합3보)
괴산·김천 기숙사, 노량진 수산시장 등서 감염 잇따라
(전국=뉴스1) 송용환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국 확진자가 24일 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1966명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날(23일) 같은 시간대 1373명에 비해 593명 늘어난 것이고, 전주 화요일(8월17일) 1673명에 비해서는 293명 증가한 수치다.
동시간대 역대 최다인 지난 10일 2052명보다는 86명 적은 것이다. 이 추세라면 최종 집계가 잡히는 25일 0시 기준으로 2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일 0시 기준 2050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닷새만에 다시 2000명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역별 확진자는 서울 666명, 경기 500명, 인천 117명, 대구 98명, 경남 87명, 부산 73명, 경북 71명, 충남 69명, 충북 57명, 대전 56명, 강원 46명, 울산 33명, 전북 29명, 제주 27명, 광주 23명, 전남 8명, 세종 6명 등이다.
전체 신규 확진자 가운데 수도권 감염자는 1283명(65.2%), 비수도권 감염자는 683명(34.8%)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에서는 괴산의 한 중학교 관련 연쇄감염이 급속히 번지고 있다. 전날 확진된 중학생의 가족과 친구 등 주변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벌인 결과 12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이틀간 발생한 이곳 중학교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만 초중고 학생 11명과 학원강사, 주민 등 모두 17명(청주 3명, 괴산 14명)이다.
괴산군은 연쇄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현재 3단계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해 25일 0시부터 29일 밤 12시까지 5일간 적용하기로 했다.
경북 김천에서도 한 고등학교 기숙사에서 1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되는 등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해당 기숙사에서 전날 학생 2명이 확진된 데 이어 이날 17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학교 측은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1학년은 2주간 자가격리 조치했으며, 2학년생은 2주간 원격화상수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백신접종이 완료된 3학년생에 대해서는 대면수업을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서울의 경우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관련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이날 관련 확진자 수는 4명이 늘어 총 79명이다.
송파구 소재 물류센터 확진자도 4명이 늘어 40명이 됐다. 용산구 소재 직장 관련 확진자도 4명이 늘었다. 누적 확진자는 22명이다.
관악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확진자는 총 15명으로 늘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4명이다.
광주에서는 초등생과 법원 직원, 병원 간호사 등의 감염사례가 나왔다.
광주 3903번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광주 3886번의 아버지다. 이 확진자는 광주고등법원에서 보안관리직 업무를 하는 직원으로 방역당국은 해당 확진자의 출근 상황과 접촉자 등을 파악하고 있다.
3904번은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광산구 소재 한 병원의 간호사다. 해당 병원은 지난 17일 간호사 1명이 확진된 후 이날까지 누적 10명이 감염됐다. 지표환자의 감염경로는 밝혀지지 않았다.
3898번 확진자는 광주 3888번의 동생으로 파악됐다. 앞서 확진된 3888번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구 소재 한 고등학교 학생이다.
이날 확진된 3898번 역시 서구 금호동 소재 한 초등학교 학생으로 알려졌으나 방학 중으로 별도의 전수조사는 실시하지 않는다.
부산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해운대구의 한 대학에서 이날 학생 1명이 추가 확진됨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12명(학생 10명, 접촉자 2명)으로 늘었다.
부산진구의 주점에서도 이날 종사자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지금까지 관련 확진자는 종사자 10명, 방문자 6명 등 16명이다.
강원 동해에서는 최근 확산세의 중심인 시청 공무원 관련 확진자 1명, 동해북평산단 제조업체 관련 확진자 1명 등이 확진됐다.
홍천에서는 지역 내 다방과 관련된 확진자와 접촉한 3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307번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아 추가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제주에서는 대형마트(이마트 신제주점)와 관련해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이외에 노래연습장 관련 1명, 학원2 관련 1명, 종합병원 관련 2명이다.
이로써 집단감염 사례별 누적확진자는 대형마트 21명, 노래연습장 92명, 학원2 58명, 종합병원 17명으로 각각 늘었다.
이와 함께 이날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형마트 방문이력을 검사를 받아 5명이 확진됐다.
경기의 경우 화성시에서 최근 개장한 롯데백화점 동탄점 직원 3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신규 확진자 중 1명은 백화점 지하 1층에서, 2명은 2층에서 근무하는 직원으로 전해졌다.
해당 백화점발 첫 확진은 지난 22일 시작됐다. 1층에서 근무 중인 보안요원 1명이 확진된 후 23일 같은 층에서 근무한 보안요원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로써 롯데백화점 동탄점 관련 확진자는 모두 5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들은 백화점 개점 기간인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에서는 예방 백신 접종자들이 잇따라 확진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전남 2472번(고흥)은 유증상 검사자로 현재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이 환자는 고흥군 소재 한 공군 부대의 직업 군인으로 지난 16~20일 휴가로 서울 여행에 다녀왔다. 이후 23일부터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발현돼 검사 후 확진 판정 받았다.
전남 2473~2474번(진도) 확진자들은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된 사례다.
두 사람 모두 확진자인 2223번의 접촉자로 병원 등에서 동선이 겹친 후 지난 11일부터 격리 조치됐다.
해당 확진자들은 모두 앞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후 코로나19에 양성 판정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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