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4득점' 대역전극..삼성, SSG 꺾고 4연승 질주

프로야구 삼성이 9회 대역전극을 펼치며 SSG를 꺾고 4연승을 달렸습니다.

1회부터 외국인 선발 몽고메리가 6실점 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던 삼성은 9회 말 마지막 공격을 석 점 뒤진 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선두 타자 피렐라가 중전 안타를 뽑아내며 불씨를 살렸고, 구자욱의 내야안타와 대타 강한울의 볼넷으로 이어진 무사 만루 기회에서 서진용의 폭투를 틈타 한 점을 만회한 뒤 오재일의 1타점 유격수 땅볼에 이어 김지찬이 적시타를 터뜨리며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김상수의 짧은 희생플라이에 3루 주자 김지찬이 홈으로 파고들며 끝내 경기를 뒤집은 삼성은 9회 말에만 4점을 뽑아내는 극적인 역전쇼로 SSG를 9대 8로 꺾고 4연승을 달렸습니다.

삼성은 오늘 경기가 없었던 LG를 반 게임 차로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습니다.

두산은 5이닝 2실점 9탈삼진 활약으로 데뷔 후 첫 선발승을 거둔 곽빈의 호투를 앞세워 한화를 11대 8로 제압했고, 박동원의 투런포 두 방을 앞세운 키움은 KIA를 8대 2로 꺾었습니다.

어제 열릴 예정이었던 KT-롯데전과 LG-NC전은 비로 취소됐습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인스타그램 캡처, 연합뉴스)

배정훈 기자baejr@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