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의 강' 거리두는 與 주자들, 野 부동산 불법 의혹엔 맹공

정재민 기자 2021. 8. 2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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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들은 24일 부산대학교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에 대한 입학 취소 예정처분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

이처럼 조민씨 관련 부산대 입장엔 침묵을 유지 중인 여권 대권 주자들은 부동산 불법 의혹을 받는 국민의힘과 12명 중 5명 의원이 합류한 윤 전 총장 캠프는 거세게 몰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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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유죄 때 "가혹하다" 옹호 이어졌지만..우선 '침묵' 모드
野 부동산 불법 의혹 두고 尹 향한 비판 수위↑
박홍원 부산대 부총장이 24일 오후 부산 금정구 부산대학교 대학본부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조국 딸 조민 씨의 부산대 의전원 입학전형공정위 조사, 최종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날 부산대는 조민 씨의 의전원 입학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021.8.24/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들은 24일 부산대학교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에 대한 입학 취소 예정처분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

반면 12명의 의원이 부동산 거래·보유 과정에서 법 위반 의혹을 받는 국민의힘을 향해선 일제히 공세에 나섰다. 특히 이들 중 5명의 의원이 합류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오후 직능단체와의 정책협약 기념식 후 조민씨의 입학 취소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두 손을 들어보이며 특별한 대답 없이 자리를 벗어났다.

이 밖에 김두관 의원,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낙연 전 대표, 박용진 의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기호순) 등도 별다른 메시지를 내지 않고 있다.

지난 11일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학교 교수가 자녀입시 비리 등 혐의로 2심에서도 유죄 판결을 받은 것을 두고 "가혹하다"며 일부 주자들이 입장을 낸 것에서 한 발 더 물러선 모습이다.

당시 이 전 대표는 판결 직후 "가혹하다"며 '윤석열 검찰'과 재판부를 직격했고, 추 전 장관, 정 전 총리 또한 옹호에 나선 바 있다.

현재 당내 검찰개혁 '강경파'로 분류되는 김용민 최고위원과 정청래 의원 정도만 부산대의 결정에 의문을 제기한 상태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부동산 법령 위반 의혹을 받는 12명의 의원 중 1명을 '제명'하고 5명에게 '탈당요구'를 결정했다. 2021.8.2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이처럼 조민씨 관련 부산대 입장엔 침묵을 유지 중인 여권 대권 주자들은 부동산 불법 의혹을 받는 국민의힘과 12명 중 5명 의원이 합류한 윤 전 총장 캠프는 거세게 몰아붙였다.

이 지사 측 전용기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약속한 대로 부동산 불법 의혹을 받는 의원들에게 신속하고 단호하게 조치해야 한다"며 "윤 전 총장께 묻는다. 윤 전 총장 캠프에는 의혹을 받는 국민의힘 현역 의원 다수가 포진해 있다. 캠프 수장으로서 응분의 책임을 다하는 것이 대권 주자의 도리"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 측 이병훈 대변인 또한 "윤 후보 캠프 주요 직책을 맡은 사람이 5명이다. 이들 '부동산 오형제'를 보유하면서 윤 캠프는 명실공히 종합부동산 회사에 못지않은 부동산 전문 인력풀로 구성된 것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투기 의혹 의원 중 '윤석열파'가 압도적인 이유는 무엇일까"라며 "이 사실 하나로 윤 전 총장은 국민께 사죄하고, 캠프를 해체하고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했다.

정 전 총리는 "이참에 여야 모두 부동산 검증 제대로 하자"며 "저는 줄곧 클린검증단 설치 등 대선후보들에 대한 공개 검증을 주장해 왔다. 지도자는 깨끗해야 하고 국민 앞에 부끄럽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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