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우버' 디디추싱, 中 정부 압박에 유럽 진출 계획 잠정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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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호출형 차량공유업체인 디디추싱이 유럽 진출 사업을 중단했다.
자국 기업의 해외 진출에 대한 중국 정부의 통제가 강화된 점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디디추싱은 영국 현지에서 신규인력 고용을 중단했으며, 그 동안 유럽 시장 진출을 담당했던 직원들은 해고 위기에 처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디추싱의 해외 진출 중단은 정보기술(IT) 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중국 당국의 눈치를 본 결정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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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호출형 차량공유업체인 디디추싱이 유럽 진출 사업을 중단했다. 자국 기업의 해외 진출에 대한 중국 정부의 통제가 강화된 점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로이터는 23일(현지시각) 디디추싱이 영국과 유럽 내륙에 진출하려던 계획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디디추싱은 영국 현지에서 신규인력 고용을 중단했으며, 그 동안 유럽 시장 진출을 담당했던 직원들은 해고 위기에 처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디추싱의 해외 진출 중단은 정보기술(IT) 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중국 당국의 눈치를 본 결정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디디추싱은 지난 6월 중국 정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뉴욕 증시 상장을 추진했다가 ‘된서리’를 맞았다. 중국 당국이 국가 데이터 안보 위험 방지, 국가 안보 수호, 공공이익 보장 등을 이유로 디디추싱에 대해 조사에 나서면서 주가가 폭락한 것이다.
중국은 지난 20일 입법기관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 주도로 개인정보 보호법을 통과시켜 11월부터 시행을 앞두고 있다. 새롭게 도입된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이용자 정보를 취급하는 사업자는 데이터 관련 사전 동의를 얻어야 하며 정보 수집도 최소화해야 한다.
9월부터는 소셜미디어(SNS) 기업이나 전자상거래 기업의 플랫폼에서 ‘몰래카메라’ 프로그램, 불법 촬영 영상, 조잡한 카메라 등이 유통될 경우 강한 처벌을 하는 데이터보안법도 발효된다.
IT 업계와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개인정보보호법과 데이터보안법을 무기로 거대 IT 기업들에 대한 통제를 강화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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