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女 부사관도..성추행 피해신고 후 극단적 선택 시도

김지훈 기자 2021. 8. 24. 11: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육군에서도 여군 부사관이 성추행을 겪은 이후 여러 차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이번 사건 피해자도 피해자가 각각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해군과 공군 성추행 사건처럼 2차 가해를 겪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피해 하사가 성추행 신고 이후 부대 내 다른 간부로부터 2차 가해를 당했고 '부대 분위기 흐리지 말고 떠나라'는 식의 비난을 받거나 '성적으로 문란하다는 헛소문을 내는 간부까지 생겼다'는 주장도 청원인은 제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he300]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서욱 국방부 장관과 부석종 해군참모총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해군 성추행 사망사건 관련 질의답변을 준비하고 있다. 2021.8.20/뉴스1


육군에서도 여군 부사관이 성추행을 겪은 이후 여러 차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이번 사건 피해자도 피해자가 각각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해군과 공군 성추행 사건처럼 2차 가해를 겪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육군에 따르면 작년 8월 여군 하사가 성추행 피고 사실을 신고했으며 이와 관련해 성추행 가해자와 패해자간 분리조치가 이뤄졌다. 가해 직속상관은 작년 9월 해임 처분을 받고 민간검찰로 이송돼 재판을 받고 있다.

피해를 신고한 하사의 언니라고 밝힌 청원인은 최근 국민청원글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 "전입 1주일 만에 동생의 직속상관은 교제를 요구했고 이를 거절하자 즉시 업무 보복, 협박을 했다"고 주장했다. "지속적 호감 표현에 늘 정중하게 거절 후 후임으로 노력했지만 가해자는 상사라는 점을 이용한 가스라이팅에 이어 평소 수위 높은 성희롱과 강제추행을 일삼았고 집요한 스토킹까지 했다"고 썼다.

피해 하사가 성추행 신고 이후 부대 내 다른 간부로부터 2차 가해를 당했고 '부대 분위기 흐리지 말고 떠나라'는 식의 비난을 받거나 '성적으로 문란하다는 헛소문을 내는 간부까지 생겼다'는 주장도 청원인은 제기했다. 부대 내 간부 교육에선 피해자와 가해자의 실명이 언급됐으며 피해 하사를 공식적인 성폭력 피해자이자 내부 고발자로 낙인찍었다는 게 청원인의 주장이다. 피해 하사는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여러 차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고, 현재 일상생활이 불가능해 병원에 입원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측은 "2차 가해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는 현재 지역군단에서 진행 중이나, 피해자의 의사를 고려하여 관할 조정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NCT 루카스는 남자 꽃뱀…가스라이팅 당했다" 전 여친 폭로SK하이닉스 다시 담는 외국인…삼성전자는 왜 계속 던질까"망신 당해라" 성폭행 당했다고 거짓말한 50대女의 최후'개훌륭' 이경규, 촬영 중 폭력견 비글에 물려 '비명'…"나오며 욕""내연녀 정리할테니 3억 달라"는 남편…돈 주니 태도 싹 바꿨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