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는 천재? 터너-슈어저 영입 일석이조.. SD까지 추락시켰다

김태우 기자 2021. 8. 24.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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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떨어진 워싱턴은 주축 선수들을 팔고 미래를 내다보는 '준 바겐세일'에 들어갔다.

그 과정에서 베테랑 우완 맥스 슈어저와 리그 정상급 유격수인 트레이 터너가 매물로 나왔다.

슈어저와 터너가 그렇게 다저스로 옮겼다.

그런데 재밌는 건 슈어저 영입전에서 다저스에 고배를 마신 샌디에이고가 결국 선발의 약점을 메우지 못하고 추락 중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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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적 후 맹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맥스 슈어저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떨어진 워싱턴은 주축 선수들을 팔고 미래를 내다보는 ‘준 바겐세일’에 들어갔다. 그 과정에서 베테랑 우완 맥스 슈어저와 리그 정상급 유격수인 트레이 터너가 매물로 나왔다. 당연히 워싱턴 구단의 전화기는 불이 났다.

미국 반대편 캘리포니아의 구애가 뜨거웠다. 샌디에이고가 먼저 치고 나가는 듯했다.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현지 언론들은 “샌디에이고가 슈어저 영입에 근접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7월 들어 다르빗슈 유, 블레이크 스넬, 조 머스글러브라는 스리펀치가 한꺼번에 흔들린 샌디에이고는 달리기 위해 선발투수가 필요했고 슈어저는 최대어였다.

1~2개 매체의 보도가 아니었다는 점에서 샌디에이고가 슈어저 영입에 근접했던 건 사실로 보인다. 그러나 이 보도가 뒤집어지는 데는 하루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 LA 다저스가 팀 내 최고 유망주들이 포함된 ‘패키지’를 내놓는 승부수를 걸었고 워싱턴은 샌디에이고 대신 다저스의 제안을 수락했다. 슈어저와 터너가 그렇게 다저스로 옮겼다.

두 선수는 이적 후 구단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슈어저는 이적 후 4경기에서 21⅓이닝을 던지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하며 예비 명예의 전당 입성자다운 위용을 뽐내고 있다. 벌써 다저스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포지션 중복’에 대한 이야기가 끊이지 않았던 터너 또한 기대치 정도는 해주고 있다. 이적 후 15경기에서 타율 0.328, 3도루로 활약하며 다저스 내야의 급한 불을 껐다.

다저스는 후반기 들어 가파른 상승세다. 특히 두 선수의 영입 효과가 제대로 나타난 최근 10경기에서는 9승1패의 호성적을 거뒀다. 좀처럼 잡히지 않았던 지구 선두 샌프란시스코와 경기차를 다시 2.5경기로 좁혔다. 현재 기세라면 9년 연속 지구 우승, 그리고 정규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이라는 원래 목표에 도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런데 재밌는 건 슈어저 영입전에서 다저스에 고배를 마신 샌디에이고가 결국 선발의 약점을 메우지 못하고 추락 중이라는 점이다. 다르빗슈는 부상자 명단에 갔고, 스넬과 머스글러브는 나름대로 괜찮은 내용에도 불구하고 팀을 수렁에서 건져 올리는 영웅은 되지 못했다. 4~5선발은 불안하다.

여기에 타선까지 엇박자가 나며 최근 10경기에서 2승에 머물렀다. 아무리 못해도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 2등은 할 줄 알았는데, 막강 타선을 앞세워 추격한 신시내티에 어느덧 역전을 허용했다. 다저스의 아성에 도전할 것 같았던 샌디에이고는 시즌 120경기를 넘긴 이 시점 가장 큰 고비를 맞이했다.

다저스가 워싱턴과 대형 딜을 성사시킬 당시, 현지 언론들은 “팀 전력을 강화시킴은 물론 지구 성적 라이벌 샌디에이고의 전력 보강까지 좌절시켰다”고 평가했다. 단순히 +1의 전력 보강이 아니라, 샌디에이고를 그대로 주저앉히면서 상대적으로 +2의 효과를 얻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분석은 트레이드 마감 이후 한 달이 거의 다 되어가는 현 시점 옳았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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