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대출받고 보자"..'풀었다 조였다' 혼선

김정우 기자 2021. 8. 24.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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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에는 대출 보릿고개가 온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금융당국이 강력하게 가계대출 조이기에 나서자 이사나 전세 계약 등을 앞둔 실수요자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은행 영업점들마다 대출 문의가 빗발쳤습니다.

NH농협은행이 부동산 담보 신규 대출을 중단하기로 한 뒤, 다른 시중은행엔 대출 가능 여부를 묻는 고객 문의가 종일 이어졌습니다.

4대 시중은행의 경우 아직 금융당국이 권고한 증가율 목표치를 넘긴 곳은 없지만, 대출이 막힐 것을 우려한 가수요까지 몰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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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반기에는 대출 보릿고개가 온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금융당국이 강력하게 가계대출 조이기에 나서자 이사나 전세 계약 등을 앞둔 실수요자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은행 영업점들마다 대출 문의가 빗발쳤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결혼을 앞둔 30대 직장인 이 모 씨는 예정보다 일찍 주택 구매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대출받기가 까다로워질 수 있어서입니다.

[이 모 씨/직장인 : 규제가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대출을 가능한 한 전부 다 모아서 진작에 받았을 텐데. 지금이라도 가능하면 빨리 대출을 받고 싶습니다.]

NH농협은행이 부동산 담보 신규 대출을 중단하기로 한 뒤, 다른 시중은행엔 대출 가능 여부를 묻는 고객 문의가 종일 이어졌습니다.

4대 시중은행의 경우 아직 금융당국이 권고한 증가율 목표치를 넘긴 곳은 없지만, 대출이 막힐 것을 우려한 가수요까지 몰리고 있습니다.

[시중은행 관계자 : 금요일 오후부터 미리 대출을 받을 수 있으면 받으려고 다들 하더라고요. 1분 사이에 10명이 점심시간에 우르르 들어오셔서 40분 정도 기다리면서.]

특히 불과 한 달 전에 무주택 실수요자에게 주택담보대출비율 LTV 우대 폭을 최대 20% 포인트까지 완화했었는데, 갑작스런 대출규제 선회로 시장에 혼선을 준 데 대한 불만이 컸습니다.

대출 규제로 정작 무주택 실수요층이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다는 비판에, 금융위는 "대출 목표치를 크게 초과한 농협 외엔 대부분의 금융회사는 적정 수준의 대출을 지속할 것"이라면서 진화에 나섰습니다.

김정우 기자fact8@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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