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볼 놓지 않은 日 오타니.."이 남자를 싫어할 수 없다" 美 야구팬들도 극찬

고봉준 기자 2021. 8. 24.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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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야구의 성지'에서 프로선수다운 자세를 보여준 오타니 쇼헤이(27·일본)를 향한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현지 야구팬들에게 끝까지 사인볼을 선물하려고 애쓴 팬서비스 정신 덕분이다.

일본 풀카운트는 23일 "오타니는 이날 미국 펜실베니아주 윌리엄스포트 BB&T 볼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원정경기를 앞두고 많은 어린이팬들을 만났다. 그리고 이들의 사인 요청을 정중하게 받아들이며 끝까지 사인볼을 선물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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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오른쪽 등번호 17번)가 2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윌리엄스포트 BB&T 볼파크에서 어린이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LA 에인절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리틀야구의 성지’에서 프로선수다운 자세를 보여준 오타니 쇼헤이(27·일본)를 향한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현지 야구팬들에게 끝까지 사인볼을 선물하려고 애쓴 팬서비스 정신 덕분이다.

일본 풀카운트는 23일 “오타니는 이날 미국 펜실베니아주 윌리엄스포트 BB&T 볼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원정경기를 앞두고 많은 어린이팬들을 만났다. 그리고 이들의 사인 요청을 정중하게 받아들이며 끝까지 사인볼을 선물했다”고 보도했다.

BB&T 볼파크는 매년 리틀야구 월드시리즈가 열리는 곳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문을 잠시 닫았지만, 올해 다시 이를 개방해 야구 꿈나무들의 성장을 돕고 있다.

이날의 최고 인기 스타는 단연 오타니였다. 현재 투수로서 18경기 8승 1패 평균자책점 2.79 그리고 타자로서 120경기 타율 0.270 40홈런을 기록하며 이도류의 완벽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오타니는 이제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이날 역시 가장 많은 어린이팬들에게 둘러싸이며 인기를 증명했다.

이들을 향한 팬서비스도 빛났다. 미국 ESPN 등 현지 매체는 이날 오타니가 어린이팬들로부터 받은 공에 일일이 사인을 남기는 장면을 담았다. 싫어하는 기색 없이 모든 이들에게 선물을 안기려는 자세가 화제를 모았다.

풀카운트는 “ESPN의 게시물에는 ‘이 남자를 싫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정말 뛰어난 자세다’, ‘이제 오타니는 미국 어린이팬들의 새로운 스타가 됐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면서 “오타니는 이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고 호평했다.

닛칸스포츠 역시 “메이저리그에서 이도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오타니는 이제 아이들이 동경하는 대상이다. 인기가 떨어지고 있는 미국야구를 다시 부흥시킬 수 있는 존재이기도 하다”고 극찬했다.

어릴 적부터 월등한 실력과 노력하는 자세 그리고 참된 인성으로 완성형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던 오타니. 이제 일본을 넘어 미국 그리고 세계를 대표하는 스타가 된 오타니는 우리에게 많은 생각할 거리를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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