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철수 시한 연장해야"..탈레반은 기한 준수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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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을 떠나려는 사람들이 몰려 있는 카불 공항 근처에서 총격전이 일어났습니다.
이렇게 혼란이 계속되면서 아프간을 떠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다 보니 미국을 중심으로 벌이고 있는 철수 작전의 시한을 연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이 당초 제시한 철군 시한이 열흘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시한 연장 문제가 아프간 정세의 또 다른 변수가 될지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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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가니스탄을 떠나려는 사람들이 몰려 있는 카불 공항 근처에서 총격전이 일어났습니다. 이렇게 혼란이 계속되면서 아프간을 떠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다 보니 미국을 중심으로 벌이고 있는 철수 작전의 시한을 연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탈레반은 기한 내 철수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간 23일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북문 근처에서 총격전이 발생했습니다.
미상의 총기 소지자들이 아프간 정부군을 향해 사격에 나선 끝에 아프간군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지난 24시간 동안에만 수송기 28대를 투입해 1만 400명을 대피시키는 등 철수 작전에 속도를 내려는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31일로 설정된 지금의 철수 시한을 연장하는 건 사실상 불가피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기한을 연장하지 않아도 되길 희망합니다. 하지만 상황이 얼마나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해 논의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오늘(24일) 화상 형식으로 열릴 주요 7개국 정상 회의에선 영국과 독일 등이 미국에 시한 연장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탈레반은 기한 준수를 압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수하일 샤힌/탈레반 대변인 : (31일까지가) 한계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이 계속해서 점거하고자 한다면, 반발을 일으킬 것입니다.]
미국이 당초 제시한 철군 시한이 열흘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시한 연장 문제가 아프간 정세의 또 다른 변수가 될지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김아영 기자ni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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