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9000만회분 내년에 신규 구매

김태주 기자 2021. 8. 24.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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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남는 8000만회분 더해 부스터샷 등에 활용할 예정

정부가 내년에 코로나 백신 9000만회분을 신규 구매하기로 했다. 기존에 정부가 내년 구입할 예정이라고 밝힌 5000만회분보다 4000만회분 늘어난 물량이다. 신규 구매한 백신은 부스터샷(추가 접종)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23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올해 계획대로 접종을 마치고도 내년으로 이월되는 백신 물량은 총 8000만회분이며 내년에 신규로 총 9000만회분의 백신을 구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미 화이자와 내년도 백신 물량 3000만회분(3000만회 추가 구매 가능) 구매 계약을 체결한 상황이다. 내년에 구매하기로 한 나머지 6000만회분이 어느 제약사 백신인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유 실장은 “내년에 활용할 수 있는 백신 총 물량은 1억7000만회분으로 인구 대비 3배 이상의 물량”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2일 신규 확진자(1418명)는 엿새 만에 1500명 밑으로 떨어졌지만 이는 주말에 줄어든 검사 건수 때문으로 코로나 확산세는 여전하다. 정부는 모더나가 9월 초까지 공급하기로 한 코로나 백신 701만회분을 18~49세 등 일반 국민 접종에 우선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오는 26~29일에 접종하는 사람은 기존 계획대로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모더나 백신은 이날 101만7000회분을 시작으로 9월 5일까지 나머지 약 600만회분이 순차적으로 도입될 계획이다. 정부는 모더나사가 8월 물량 공급을 절반 이하로 줄이면서 화이자·모더나 백신 1·2차 접종 간격을 4주에서 6주로 늘린 바 있다. 모더나 물량이 다시 늘어나자 당국은 “9~10월 백신 도입 일정·규모 등을 고려해 백신 접종 간격 재조정 문제를 추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4차 대유행이) 9월까지는 완만하게 진행되고 (그 이후에) 완만하게 꺾일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코로나 방역 체계를 ‘위드(with) 코로나’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선 “9월 말~10월 초부터는 준비 및 검토 작업이 공개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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