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韓 도운 아프간인 중 이주 희망자 지원 고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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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한국을 위해 일했던 아프가니스탄 현지인들의 피란을 돕고 지원하는 방법을 고민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그동안 정부가 (아프간에서) 20여 년 동안 상당한 금액의 원조도 하고, 종합병원 등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며 "그 과정에 직접 참여하거나 도움을 준 아프간인이 상당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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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김 방한 배경엔 "동맹 우려 불식"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한국을 위해 일했던 아프가니스탄 현지인들의 피란을 돕고 지원하는 방법을 고민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그동안 정부가 (아프간에서) 20여 년 동안 상당한 금액의 원조도 하고, 종합병원 등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며 “그 과정에 직접 참여하거나 도움을 준 아프간인이 상당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분들 중 한국으로 이주하기를 희망하는 분들이 있다”면서 “이분들이 안전하게 우리나라로 이동하는 방법에 대해서 정부도 여러 고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은 2001년부터 아프간에 해외 파병 부대를 보내 현지 시설 및 의료 지원 등에 나섰다. 20년간 아프간에 1조1790억 원을 지원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전날 “한국 정부가 맡았던 아프가니스탄 내 한 주(州)의 여러 병원, 학교 건설 프로젝트를 함께한 엔지니어 등 (한국에) 협력한 아프간인들이 400명”이라며 “그분들을 무사히 한국으로 데려오는 작업이 필요하고 외교적으로 여러 모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이 “아프간 사태가 보여주듯 실질적인 비핵화와 설익은 평화협정은 평화를 위협하는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고 하자 “아프간 사태를 우리 안보 상황과 비교하는 것은 너무 황당하고 터무니없다”며 발끈하기도 했다. 정 장관은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방한 배경과 관련해 “아프간 사태 이후 잘못된 시각에서 나오는 우려들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고 했다. 김 대표의 방한 배경에 아프간 사태 이후 일각에서 제기된 주한미군 철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밝힌 것이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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