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심송심' 논란 속 송영길·이재명 회동.."원팀 경선" 강조
[앵커]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이재명 경기지사를 밀어준다는 이른바 '이심송심' 논란 속에 두 사람이 만찬 회동을 했습니다
송 대표와 이 지사는 논란을 의식한 듯 누가 민주당 후보가 되든 '원팀'이 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여의도 중식당에서 만났습니다.
지방행정 경험에 대한 동병상련으로 시작한 만찬은 1시간가량 이어졌습니다.
송 대표가 이 지사를 밀어준다는 이른바 '이심송심' 논란을 의식한 듯 두 사람은 '원팀' 경선에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누가 후보가 되든지 간에 당선되면 원팀이 되고 (공약) 미비점을 보완해서 보다 숙성된 공약으로 만들어서 국민의 신임을 얻어야 된다….]
이 지사는 '이심송심' 논란에 대해 오히려 당이 단체장이 겪는 제약을 풀어주지 않아 섭섭하다면서도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 당이 엄정 중립하게 잘 관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모든 후보가 다 만족하는 경선 관리가 가능하겠습니까?]
앞서 경선 관리에 불공정 논란이 일자, 송 대표는 후보들의 의견을 듣겠다며 릴레이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미 송 대표와 회동을 마친 후보들은 공약 발표에 속도를 내고 이재명 지사 추격에 나섰습니다.
먼저 이낙연 전 대표는 코로나와 공존하는 '위드 코로나' 체제로 방역 대응을 바꿔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이를 위해 재정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필요하다면 국가 예산 650조 시대를 과감히 열어야 할 것입니다. 정의로운 전환을 이루기 위해서는 당분간 확장적 재정 기조를 유지해야 합니다.]
이에 맞서 정세균 전 총리는 5급 행정고시와 호봉제, 경찰대 폐지를 약속했습니다.
공직사회에 연공서열을 없애겠다는 취지입니다.
[정세균 / 전 국무총리 : 시험 한 번으로 20년 경력을 뛰어 넘게 해 주는 불공정한 제도를 없애고, 공정이 담보되는 공직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박용진 의원은 공무원 연금과 국민연금을 통합해 연금 기득권을 없애겠다고 공약했습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평생 안정된 직장에 고임금을 받아왔던 586세대들의 두둑한 공무원연금과 군인연금의 적자를 보전하기 위해 (청년) 자신의 소득의 20∼30%씩 부담하라는 것은 공정하지 못합니다.]
'원팀'을 다짐하며 비방전을 잠시 접어둔 민주당 주자들은 오는 27일 TV 토론회에서 다시 한 번 맞붙을 예정입니다.
YTN 최아영입니다.
YTN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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