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방문 홍준표, 대구·경북 공항 띄우더니 '국회 이전 공약' 사과
[KBS 대전] [앵커]
대선 출마를 선언한 뒤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세종과 충북에 이어 오늘 대전을 방문했습니다.
홍 의원은 4대 관문 공항을 거론하며 대전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이용하면 된다고 말했고, 지난 대선 공약이었던 국회 일괄 이전에 대해서는 '시기상조'라며 입장을 바꿨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선 출마 선언 직후 세종과 충북에 이어 대전을 방문한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 국토균형발전 방안으로 인천과 호남, 경북과 부산 등 4대 관문공항론을 제시했는데, 지역마다 공항을 만들 수는 없다며 대전은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을 활용하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대전도 마찬가지로 하늘길을 어떻게 열 것이냐. 군위에 공항(대구·경북 통합 신공항)을 건설하고 있습니다. 그게 만약 세계 도처로 뻗어 나갈 수 있는 관문공항이 된다면…."]
또 지난 19대 대선에서 국회 일괄 이전을 공약했다 최근 '시기상조'라고 입장을 바꾼 데 대해 당시 탄핵 직후라 공약을 면밀히 살피지 못했다며 양해를 구했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지난번에는 탄핵 대선이고 또 저희 당이 사실상 대선에서 이길 가능성은 제로였습니다. 그 부분(국회 일괄 이전)을 면밀히 검토하지 않았다는 양해 말씀드리고…."]
여당이 추진하는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에 대해서는 행정구조만 복잡하게 만드는 의미 없는 도시연합이라 평가절하했고, 수도권 공공기관 추가 이전에 대해서도 앞서 이전 효과가 크지 않았다며 기관 이전이 능사가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간담회 직전 대전에 있는 국방과학연구소를 방문한 홍 의원은 자주 국방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집권하면 국방연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이정은 기자 (mulan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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