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임 첫 경기서 역전승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 "선수들을 믿었다"

안영준 기자 2021. 8. 23.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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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이 짜릿한 역전승으로 부임 첫 경기를 마친 뒤 선수들을 믿었기에 걱정하지 않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번 시즌부터 현대건설의 지휘봉을 잡은 강성형 감독은 공식 데뷔전부터 짜릿한 경기를 펼쳤다.

강 감독은 "핑계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그동안 연습 경기를 할 수가 없었기에 선수들이 1세트에서 너무 긴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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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흥국생명에 3-1 승리
23일 경기도 의정부시 녹양동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여자부 B조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경기에서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이 작전지시를 내리고 있다. 2021.8.23/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의정부=뉴스1) 안영준 기자 =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이 짜릿한 역전승으로 부임 첫 경기를 마친 뒤 선수들을 믿었기에 걱정하지 않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현대건설은 23일 경기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B조 1차전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15-25 25-19 25-20 25-13)로 이겼다. 첫 세트를 먼저 내줬으나 나머지 세트를 모두 챙기고 거둔 역전승이었다.

이번 시즌부터 현대건설의 지휘봉을 잡은 강성형 감독은 공식 데뷔전부터 짜릿한 경기를 펼쳤다.

경기 후 강 감독은 "일단 이겨서 다행"이라며 긴 한숨을 내신 뒤 "생각보다 경기력이 안 나와서 힘들었다. 그래도 점점 더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 다행"이라고 경기를 되돌아봤다.

강 감독은 "핑계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그동안 연습 경기를 할 수가 없었기에 선수들이 1세트에서 너무 긴장했다"고 밝혔다.

이날 웜업존엔 도쿄 올림픽 스타 양효진이 대기하고 있었다. 하지만 강 감독은 아직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은 양효진을 끝내 기용하지 않았다.

강 감독은 "같이 준비한 선수들을 믿었다. 초반 긴장하는 모습들이 보였지만 그래도 계속 믿고 맡길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

강 감독은 이어 정지윤의 활용 방안에 대한 질문을 받은 뒤 잠시 고민하더니 "미래를 위해서라도 아웃사이드 히터로 키워야할 것 같다. 물론 그 자리는 공격력만 갖고 되는 게 아닌 어려운 자리다. 그래도 계속 도전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외국인 선수 야스민에 대해선 "높이와 파워를 보고 선택했다. 파워는 영상으로 본 대로 좋다"고 기대를 표하면서도 "다만 체중 관리를 해서 지구력을 좀 더 극대화해야 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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