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여 만에 한·러 정책협의회 개최.."실질적 협력 증진"

김채린 2021. 8. 23.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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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러시아 외교당국이 3년여 만에 고위급 정책협의회를 열고 실질적 협력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외교부는 여승배 차관보가 오늘(23일)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과 제19차 한·러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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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러시아 외교당국이 3년여 만에 고위급 정책협의회를 열고 실질적 협력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외교부는 여승배 차관보가 오늘(23일)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과 제19차 한·러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2018년 5월 이후 3년 3개월여 만에 열린 이번 협의회에서, 양측은 양국관계를 평가하고 실질적 협력을 증진시킬 방안과 국제·지역 현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양측은 코로나19 상황에도 지난해 한국 대통령 특사가 러시아를 방문한 데 이어, 올해도 3월 라브로프 외교장관의 방한을 시작으로 한국 국회의장의 방러, 모르굴로프 차관의 방한 등 활발한 고위급 소통으로 양국의 우호협력 관계가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모르굴로프 차관은 한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며, 라브로프 외교장관이 코로나19 상황 이후 올 3월 동북아 지역 첫 순방지로 한국을 선택했고 본인의 첫 해외 방문국도 한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측은 또 에너지와 철도·인프라, 조선, 항만·항해, 농림·수산, 보건, 투자, 혁신플랫폼, 문화관광 등 9개 분야를 중심으로 경제협력을 진전시켜 나가기로 했습니다.

여 차관보는 조선 분야에서 양국 협력이 활발하다고 평가하고, 연해주 산업단지 조성과 서비스·투자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 중점 협력사업의 진전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모르굴로프 차관도 연해주 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포함해 극동·시베리아 지역 개발 협력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은 또 러시아가 북극이사회 의장국인 점을 계기로, 북극 사업을 비롯해 보건·의료, 혁신 등 다른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하는 한편, 역내 방역·보건 협력 확대 필요성에도 공감했습니다.

아울러 최근 아프가니스탄 정세와 전망 등, 국제적 현안과 국제무대에서의 협력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습니다.

외교부는 정의용 장관이 오늘 정책협의회가 끝난 직후 모르굴로프 차관을 별도로 접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정책협의회로 한러 양국이 주요 계기 고위급 교류를 추진하고 실질적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협력 방향을 구체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외교부 제공]

김채린 기자 (di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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