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차기 뮌헨 주장감' 키미히, 바이에른과 4년 재계약

김현민 2021. 8. 23. 21:3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골닷컴] 김현민 기자 = 바이에른 뮌헨 핵심 선수이자 차기 주장으로 평가받고 있는 요슈아 키미히가 4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바이에른이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키미히와의 재계약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4년(2025년 6월 30일까지)이고, 그가 수령하게 될 연봉은 기존보다 2배에 가까운 1000만 유로(한화 약 137억)로 현지 언론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는 주장 마누엘 노이어와 구단의 상징인 토마스 뮐러가 수령하고 있는 연봉과 동일한 수치이다. 그보다 더 많은 연봉을 수령하고 있는 바이에른 선수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추정치 1200만 유로, 한화 약 165억) 밖에 없다.


사실 그는 이번 시즌을 기점으로 계약 기간이 2년(2023년 6월 30일까지) 밖에 남지 않은 상태였다. 그러하기에 많은 유럽 명문 구단들이 그와 바이에른의 재계약 체결 여부를 지켜보고 있었다.

특히 그의 에이전시인 페어-스포르트가 재계약 협상 과정에서 지나치게 많은 연봉을 요구해 구단과 마찰이 일어나기도 했었다. 이에 그는 지난 4월에 과감하게 에이전시와 작별을 고하며 본인을 둘러싼 잡음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이후 직접 구단과 협상에 나선 그는 바이에른과 4년 재계약에 합의하기에 이르렀다. 바이에른 보드진들은 그가 결단력있는 행동과 구단을 향한 충성심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바이에른과의 재계약에 대해 "가장 중요한 이유는 내가 이 곳에서 매일 열정을 즐길 수 있다는 데에 있다. 난 내가 원하는 모든 걸 성취할 수 있는 팀에 있다. 또한 진정한 친구들을 동료로 가지고 있다. 내가 축구를 함에 있어 우선적으로 생각한 건 바로 즐거움에 있다. 게다가 내 가족도 이 곳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 바이에른은 나에게 있어 두 번째 고향이다. 세상 그 어떤 곳에서도 우리와 같은 조합을 찾을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서 "난 아직 내 성장이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또한 바이에른 역시 앞으로 더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키미히는 바이에른 핵심 선수이자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27경기에 출전해 4골 10도움을 올리며 두 자릿수 도움을 기록하는 괴력을 과시한 키미히이다. 이번 시즌 역시 분데스리가 2경기 연속 도움을 올리며 여전히 뛰어난 킥 능력을 자랑하고 있다. 리더십도 갖추고 있기에 前 바이에른 CEO 칼-하인츠 루메니게는 "미래의 주장"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비단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그는 수비형 미드필더만이 아닌 측면 공격수와 측면 수비수는 물론 중앙 수비수에서도 정상급 활약을 펼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멀티 플레이어이다. 지금도 그는 대표팀에선 오른쪽 측면 수비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러하기에 주제 무리뉴 현 로마 감독은 키미히에 대해 "최고의 측면 수비수이자 중앙 수비수이고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미드필더 등 감독이 원하는 어떤 선수도 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정말 영리하고 경기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으며, 포지션 간의 차이도 잘 알고 있다. 어디에서도 자신이 해야 할 역할을 인지하고 있다. 그는 경이적인 선수이다"라고 극찬한 바 있다.

키미히가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조만간 그의 미드필더 파트너인 레온 고레츠카도 재계약 행보를 따를 것으로 독일 현지 언론들은 전망하고 있다. 그 외 중앙 수비수 니클라스 쥘레(2022년 6월 30일까지)와 측면 공격수 킹슬리 코망(2023년 6월 30일까지)의 계약 기간도 얼마 남지 않은 상태이기에 재계약이 필요하다. 바이에른 보드진은 키미히의 재계약의 다른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길 기대하고 있다.

하산 살리하미치치 단장은 이에 대해 "이번 재계약과 함께 바이에른은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최고의 선수를 오랜 기간 보유하고 싶어한다는 시그널을 대내외적으로 알렸다. 키미히는 바이에른을 주도하는 선수로 위대한 능력을 발전시켜나가면서 곧 역사를 만들어낼 것이다. 프로 정신이 가득한 선수이자 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인간이다"라고 평했다.

Copyright © 골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