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후 10년..'녹색의 강'이 전하는 경고
유경선 기자 2021. 8. 23. 21:28
MBC 'PD수첩'
[경향신문]
4대강 사업이 끝나고 10년이 흘렀다. 사업의 결과는 여전히 논쟁적이다. 24일 방송되는 MBC PD수첩 <예고된 죽음 - 4대강 10년의 기록>은 뉴스타파와 함께 4대강 사업이 약속했던 효과를 내고 있는지 파헤친다. 특히 4대강 사업 이후 심해진 ‘녹조 현상’을 심층 취재했다.
강에 생긴 녹조는 마이크로시스틴이라는 독성 물질을 생성한다. 그 독성은 청산가리보다 강하고 간 질환·위장염·근위축상 측삭경화증 등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음용수의 마이크로시스틴 기준치는 1ppb다. 취재팀의 확인 결과 낙동강 구간에서 검출된 마이크로시스틴의 최대치는 4914ppb였다. 매곡취수장 앞에서 채집한 물의 마이크로시스틴은 435ppb였다. 농업용수 상황도 마찬가지였다. 금강의 한 양수장에서는 1509ppb의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 농업용수는 정수를 하지 않고, 독성 검사도 하지 않는다.
취재팀은 환경부가 녹조가 덜 발생하는 지점에서 물을 채집하기 때문에 조류의 심각성을 낮게 보고 있다고 지적한다. 방송은 오후 11시.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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