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텃밭서 최측근 참패..자민당 위기감 고조

유성재 기자 2021. 8. 23. 21: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스가 총리의 지역구인 요코하마 시장 선거에서 스가 총리가 공개 지지했던 후보가 야당 신인 후보에게 패했습니다.

특히, 스가 총리가 공개적으로 지지를 표명했던 오코노기 전 국가공안위원장이 2위로 낙선해 집권 자민당이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스가 총리가 시의원으로 정치를 시작했고, 중의원 8선을 내리 지낸 텃밭에서 지지 후보가 참패하면서 코로나 부실 대응에 대한 유권자들의 분노를 실감했기 때문입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본 스가 총리의 지역구인 요코하마 시장 선거에서 스가 총리가 공개 지지했던 후보가 야당 신인 후보에게 패했습니다. 코로나 대응에 대한 비판 여론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 속에 집권 자민당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 유성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제(22일) 열린 일본 요코하마 시장 선거에서 입헌민주당 등 야권이 공동 지원한 무소속 야마나카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의대 교수 출신인 야마나카 후보는 '코로나 전문성'을 앞세워 자민당 계열의 두 후보를 큰 표차로 눌렀습니다.

특히, 스가 총리가 공개적으로 지지를 표명했던 오코노기 전 국가공안위원장이 2위로 낙선해 집권 자민당이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스가 총리가 시의원으로 정치를 시작했고, 중의원 8선을 내리 지낸 텃밭에서 지지 후보가 참패하면서 코로나 부실 대응에 대한 유권자들의 분노를 실감했기 때문입니다.

자민당 내 소장파 의원들 사이에서는 다음 달 총재 선거에서 가을 총선을 이끌 총재를 다른 사람으로 교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스가 총리는 선거 결과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도, 총재 선거 출마 의지를 다시 확인했습니다.

[스가/일본 총리 : 시민들이 판단했으니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총재 선거에) 출마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은 변함없습니다.]

여론조사에서 스가 내각 지지율은 30% 안팎까지 떨어진 상태입니다.

다음 달 긴급사태를 풀자마자 의회를 해산한 뒤 총선에서 상황을 반전시키겠다는 스가 총리의 전략도 지금 코로나 상황으로는 실현되기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영상편집 : 박정삼)   

유성재 기자veni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