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복지시설서 쓰러진 뒤 숨진 20대 장애인 '질식사 추정'

윤태현 2021. 8. 23.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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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한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식사 중 쓰러진 뒤 숨진 20대 장애인의 사인은 질식사로 추정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지난 6일 인천시 연수구 한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식사하다가 쓰러진 뒤 숨진 20대 장애인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했으며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구두 소견을 전달받았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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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시설서 음식 억지로 먹여"..경찰, 종사자 과실 가능성도 수사
경찰 조사(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인천 한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식사 중 쓰러진 뒤 숨진 20대 장애인의 사인은 질식사로 추정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지난 6일 인천시 연수구 한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식사하다가 쓰러진 뒤 숨진 20대 장애인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했으며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구두 소견을 전달받았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사건 당일 오전 11시 45분께 점심 식사 중 쓰러졌으며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6일간 치료받았지만 지난 12일 끝내 숨졌다.

사건 당시 A씨의 주변에는 식사를 돕는 종사자 2명과 사회복무요원 1명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시설 내 폐쇄회로(CC)TV에는 A씨가 오전 11시 39분부터 44분까지 약 5분간 자신의 뺨을 때리는 등 식사를 원치 않는 듯한 행동을 보이다가 시설 종사자에게 이끌려 온 뒤 식사하는 장면이 담겼다.

시설 종사자가 A씨의 어깨를 팔로 누른 상태로 떡볶이와 김밥 등 음식을 먹이는 장면과 A씨가 재차 음식을 거부하고 다른 방으로 이동한 뒤 쓰러지는 장면도 담겼다.

A씨 유족은 이 시설 종사자가 음식을 억지로 먹이다가 A씨가 질식해 숨졌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병원 치료 과정 중 A씨 기도에서 4.5㎝ 길이의 떡볶이 떡 등 음식이 나왔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사건 뒤 병원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기 때문에 국과수 부검에서는 떡볶이 떡 등 음식물이 나오지는 않았다"며 "그러나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부검 구두 소견이 나온 만큼 시설 종사자의 과실 여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tomato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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