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MZ세대 반응은 / "당선 가능성은 별로?" / 이준석 사퇴 집회

2021. 8. 2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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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오늘의 정치권 뒷이야기를 알아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노태현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 질문 1 】 여야 대권주자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모두 이른바 MZ세대 표심 잡기에 나섰다고요?

【 기자 】 네, 밀레니얼과 Z세대를 통칭하는 MZ세대, 즉, 1980년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출생한 이들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합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난 주말 '퍼스널 컬러' 체험을 진행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여러 가지 색상을 자신에게 대보면서 어떤 색이 잘 어울리는지 살펴본 건데요.

취업 사진이나 면접 때 좋은 인상을 주고 싶은 MZ세대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건데, 이를 경험해보며 2030 표심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MZ세대를 '민지'로 의인화한 '민지(MZ)야 부탁해'라는 캠페인을 통해 소통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요즘 MZ세대가 이런 것 때문에 힘들다는데, 이거 우리가 좀 나서야 하는 것 아냐? 야, 민지(MZ세대)가 해달라는데, 한번 좀 해 보자. 같이하면 되잖아!"

【 질문 1-1 】 대중의 반응도 궁금합니다.

【 기자 】 네,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일단 두 후보의 모습에 대해 새롭다, 친근하다, 소통하려고 노력한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후보들의 노력과 달리 싸늘한 시선도 눈에 띄었습니다.

지금 보시는 건 이 지사의 퍼스널 컬러 체험 트위터 게시글에 달린 댓글인데요.

쿠팡 물류센터 화재 당시 이른바 '떡볶이 먹방'을 찍어 논란이 됐던 이 지사가 관심을 돌리려 한다는 등의 비판 여론이 있었습니다.

또, 윤 전 총장의 '민지야 부탁해' 캠페인에도 '촌스럽고 민망하다', '보여주는 쇼하지 말라' 등의 댓글이 달리기도 했습니다.

【 질문 1-2 】 2030 표심 얻기는 어렵지만, 윤 전 총장이 시장 상인들에게 인기가 좋다는 이야기가 들리던데요.

【 기자 】 대구 서문시장 이야기입니다.

여기 윤 전 총장 캠프가 관리하는 애견 토리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온 사진을 한번 보시죠.

과거 윤 전 총장이 올렸던 영상에 나온 베개 사진을 가지고, 서문시장 상인이 윤석열 베개라며 광고를 한 건데요.

이를 두고 '초상권 침해가 아니냐'는 댓글에 윤 전 총장 측이 "소상공인분들께 도움이 된다면 초상권은 무료"라고 적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 질문 2 】 국민의힘에서는 또 지도부와 대선주자 간 내홍이 있었다고요?

【 기자 】 네, 이번에는 김재원 최고위원이 유튜브 방송에서 홍준표 의원에 대해 부정적인 발언을 내놓으면서 갈등이 빚어졌습니다.

우선 들어보시죠.

▶ 인터뷰 :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어제, 유튜브 '봉원반점') - "(홍준표 의원이랑) 같은 검찰 출신인데?" - "당선 가능성이 별로인 것 같아서." - "(홍준표 의원이) 윤석열한테 이길 것 같아." - "큰일 나요 그러면."

홍 의원 측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진박 감별사로 나라와 박근혜 정권을 망친 사람이 친윤 감별사로 등장해 당을 수렁에 빠트리고 있다", "국회의원 낙선했을 때 사라졌어야 했다"며 최고위원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또, 당내 다른 대선 후보인하태경 의원은 "당 지도부가 집중해야 할 일은 강력한 대여 투쟁이지 내부 총질이 아니다"라고 꼬집었습니다.

파장이 커지자 김 최고위원은 발언의 진의가 오해받는 것이라고 해명하고, 해당 영상을 삭제했습니다.

【 질문 3 】 이런 와중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도 열렸다면서요?

【 기자 】 네, 집회는 오늘 오후 대구에서 열렸는데, 그 주체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지지자 모임인 '윤사모' 회원들이었습니다.

10여 명의 회원은 최근 대선후보 토론회 개최 등을 놓고 윤 전 총장과 갈등을 빚었던 이준석 대표에게 공정경선을 보장하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이준석에 경고한다. 공정경선 약속하라! 약속하라!"

윤석열 캠프는 신지호 정무실장이 '이준석 탄핵' 발언을 한 데 이어 어제 민영삼 국민통합특보가 이 대표를 비판했다가 사퇴하는 등 연일 구설에 올랐는데요.

이런 집회 소식이 알려지자 윤 전 총장 측 장제원 의원은 "당 단합을 강조한 윤 전 총장 뜻을 존중해 집회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윤사모와 선을 그었습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정치부 노태현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오혜진 영상제공 : 유튜브 '봉원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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