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코로나19 4차 유행 9월 지나야 꺾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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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코로나19 4차 유행이 9월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의 4차 유행 정점도달 시기에 관한 질문에 "전망하기 쉽지 않다"면서도 "9월까지는 유행이 완만하게 진행된 후에 완만하게 꺾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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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면역 접종률 상향 필요 시사
'위드 코로나' 준비작업 공개적 진행 가능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방역당국이 코로나19 4차 유행이 9월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의 4차 유행 정점도달 시기에 관한 질문에 “전망하기 쉽지 않다”면서도 “9월까지는 유행이 완만하게 진행된 후에 완만하게 꺾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이날 현재 70%를 목표로 하고 있는 집단면역 달성 기준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뜻도 전했다.
이는 최근 영국이나 이스라엘 등 접종완료율이 높은 국가에서도 미접종군을 중심으로 유행이 다시 생길 수 있어서다. 이에 정 청장은 “특히 고위험군은 최대한 접종률을 90%까지 높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정 청장은 이와 함께 방역체계를 소위 ‘위드 코로나’로 바꾸는 것에 대해 “내달 말부터는 준비작업과 검토작업을 공개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위드 코로나란 확진자 억제보다는 위중증 환자 관리를 중심으로 하는 방역체계를 말하는 것으로, 전문가들 사이에서 코로나19가 종식될 수 없다는 상황을 인정하고 현재의 확진자 억제중심의 방역체계 전환 필요성이 대두됐다.
정 청장은 이날 신 의원의 질의에 대해 “(위드코로나로의 전환 조건은)치명률·위중증률은 낮추면서 일상생활이 가능한 정도로 코로나19 유행을 통제하는 것”이라며 “의료 및 방역대응을 철저히 해 감당 가능한 수준이 돼야 단계적으로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시점에 대해서 그는 “(국내 인구의) 70%가 (1차) 접종한 시점부터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국내 인구의 1차 접종을 완료를 목표로 하는 시기는 9월말이다.
이외에도 보건의료인력의 처우 개선에 대한 김원이 의원(더불어민주당)의 의견에 “위험한 의료행위에 대해서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예산 확보가 필요해서 재정당국과 협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박철근 (konp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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