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1차 지명' 두산 좌완 이병헌·KIA 내야수 김도영(종합)

최인영 2021. 8. 23.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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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는 LG 품으로..키움은 대학생 주승우 선발
SSG 최초 1차 지명은 윤태현·kt·NC·롯데는 박영현·박성재·이민석
KIA 김도영 [KIA 타이거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가 2022년 신인 1차 지명으로 나란히 좌완 투수를 선발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대학생인 우완 투수 주승우(21)를 지명했다.

22일 KBO가 발표한 신인 1차 지명 선수 명단에 따르면, 두산은 서울고 좌완 투수 이병헌(18), LG는 선린인터넷고 좌완 투수 조원태(18)를 지명했다. 1차 지명은 프로 팀 연고지의 우수한 유망주를 우선 지명하는 제도다.

키 185㎝, 체중 88㎏ 조건을 가진 이병헌은 유연한 투구 동작을 가진 정통파 투수로, 최고 시속 151㎞인 빠른 공을 던진다. 변화구는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2학년인 2020년 14경기에서 34⅔이닝 2승 1패 42탈삼진 평균자책점 1.04를 기록한 이병헌은 지난달 28일 좌측 팔꿈치 뼛조각 수술과 이달 11일 내측 측부 인대 수술을 받아 올 시즌 기록이 2경기 4⅓이닝 평균자책점 2.08에 불과하다.

두산은 "수술 후 재활 중이지만, 차후 팀 전력에 큰 도움이 될 선수라고 판단했다"며 "힘이 좋고 하체 밸런스가 안정적이며 손끝 감각까지 좋아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고 설명했다.

이병헌은 "저를 뽑아주신 두산베어스에 감사드린다. 조기에 수술을 할 수 있게 배려해주신 유정민 감독님 등 서울고에도 감사드린다"며 "재활을 무사히 마쳐 베어스 마운드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LG 유니폼을 입는 조원태는 186㎝, 88㎏의 좌완 정통파로 올해 고교야구리그 8경기 25⅔이닝 1승 3패 평균자책점 3.15, 43탈삼진 등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8㎞다.

백성진 LG 스카우트팀장은 "투구 메커니즘이 좋고 빠르고 힘 있는 직구를 던지며 변화구 구사 능력이 좋고 마운드에서 공격적인 투구 성향을 가진 투수"라며 "안정된 제구력과 경기 운영에 장점이 있어 즉시 전력에 가까운 기량을 보인다"고 말했다.

키움 주승우 [키움 히어로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키움의 지명을 받은 주승우는 서울고를 거쳐 성균관대에 재학 중인 우완 투수로, 최고 시속 152㎞의 공을 던지는 파이어볼러다.

키움은 "대학 입학 후 꾸준한 기량 증가를 보이며 대학 최고의 우완 투수로 성장했다. 변화구 구사 능력과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한 뛰어난 경기 운영이 장점"이라며 선발 이유를 설명했다.

이상원 키움 스카우트팀장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꾸준히 지켜봐 온 선수"라며 "대학교에서 트레이닝을 받으며 기존의 안정적인 밸런스에 좋은 구속도 갖추게 됐다"며 가장 뽑고 싶은 선수였다고 강조했다.

주승우는 "4년 동안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기뻐했다.

kt wiz는 유신고 우완 투수 박영현(18), SSG 랜더스는 인천고 우완 사이드암 윤태현(18)을 뽑았다. 롯데 자이언츠는 개성고 우완 투수 이민석(18)을 데려갔다.

시속 140㎞ 중후반대 직구와 슬라이더를 주 무기로 하는 박영현에 대해 이숭용 kt 단장은 "고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꾸준히 주목을 받았던 연고지 유망주"라며 "향후 kt 투수진에서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SSG의 역대 최초 1차 지명 선수로 기록된 윤태현은 190㎝, 88㎏의 체격에서 최고 시속 143㎞ 직구를 던지는 사이드암으로, 2학년이던 지난해 인천고의 봉황대기 창단 첫 우승을 이끌고 고교 최고 투수에게 돌아가는 '최동원상'을 받았다.

이민석도 189㎝, 97㎏의 좋은 체격을 앞세워 높은 타점에서 나오는 강속구를 던진다.

김풍철 롯데 스카우트팀장은 "우수한 신체조건뿐 아니라 투수에게 중요한 유연성을 갖춘 선수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유형"이라고 평가했다.

롯데 이민석 [롯데 자이언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NC 다이노스는 마산용마고 포수 박성재(18), KIA 타이거즈는 광주동성고 내야수 김도영(18)을 선택했다.

박성재는 수비 기본기가 좋고 강한 어깨와 안정적인 송구 동작, 우수한 송구 회전력으로 도루 저지율이 높은 포수 유망주로 평가받는다. 투수 리드와 타격에서도 꾸준히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NC는 평가하고 있다.

박성재는 NC 주전 포수인 양의지를 평소 닮고 싶어 고등학교 3학년 동안 양의지의 등번호인 25번을 달았다며 "양의지 선수의 뒤를 잇는 NC의 포수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KIA는 시속 150㎞가 넘는 강속구를 던져 많은 관심을 받는 광주진흥고 투수 문동주를 지명하는 방안도 고민했으나 공격·수비·주루 능력을 두루 갖춘 김도영을 선택했다.

김도영에 대해 KIA는 "정확한 타격 콘택트 능력은 물론 빠른 발, 안정적 수비 등을 갖춘 '완성형 내야수'로 평가받는다"며 "특히 홈에서 1루까지 3.96초 만에 도달할 정도로 스피드와 순발력이 압도적"이라고 기대했다.

KIA는 "입단 후 팀 내야 수비와 타선 강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선수"라며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야수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지명하지 않은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는 오는 30일 전체 연고 지역 선수를 대상으로 선발한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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