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軍성폭력 책임' 서욱 경질론에 "수습·대책이 우선"

기사내용 요약
"인사적인 문제는 인사권자가 판단할 것"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유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8.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유영민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장은 23일 최근 잇딴 군 내 성폭력 사건이 알려지며 일각에서 제기한 서욱 국방부 장관의 경질 필요성에 대해 "일련의 사태를 수습하고 대책을 내는 것이 우선적으로 해야할 일인 것 같다"며 경질론에 거리를 뒀다.

유 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 청와대 업무보고에 출석해 '군인 이미 성폭력 근절에 대한 자정능력을 상실했다. 실질적 조치를 취하는 차원에서 국방부 장관을 경질해야 한다'는 배진교 정의당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유 실장은 "(사태 수습과 대책을 낸) 그 다음에 인사적인 문제는 인사권자가 판단하시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배 의원이 국방부가 국가인권위원회의 여러 제도 개선 권고 사항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대통령 직속으로 '군 인권 혁신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고 제안하자 유 실장은 "군에 근본적으로 병영문화를 포함해서 민관군 합동 위원회가 구성돼 있고 4개 분과로 군사법개혁부터 여러 테마를 다루고 있다"며 "하나하나 (결과가) 나오는 대로 발표하고 실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인권위원회 권고사항과 같이 가리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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