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대북인도협력 논의..성김 "北에 적의없어·언제든 만날것"(종합2보)

한상용 2021. 8. 2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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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훈련이 진행 중인 가운데 한국과 미국이 두 달 만에 서울에서 북핵 수석대표 간 대면협의를 하고 인도적 지원을 포함해 북한과 대화 재개 방안 등을 협의했다.

이번 협의에서 한미 양측이 보건과 감염병 방역, 식수·위생 등 분야에서 북한과의 인도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미국이 북한에 조건 없는 대화를 재차 촉구하면서 북한의 반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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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수석대표 협의..노규덕 "감염병 방역, 식수·위생 등 가능분야 논의"
성김, 北에 조건없는 대화 재촉구..통일부 차관과 한미고위급 협의도
북핵 대표 협의 결과 발표하는 노규덕-성김 (서울=연합뉴스)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오른쪽)과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가 23일 서울 중구 호텔 더 플라자에서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마치고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김동현 배영경 기자 = 한미연합훈련이 진행 중인 가운데 한국과 미국이 두 달 만에 서울에서 북핵 수석대표 간 대면협의를 하고 인도적 지원을 포함해 북한과 대화 재개 방안 등을 협의했다.

이번 협의에서 한미 양측이 보건과 감염병 방역, 식수·위생 등 분야에서 북한과의 인도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미국이 북한에 조건 없는 대화를 재차 촉구하면서 북한의 반응이 주목된다.

노규덕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 대북특별대표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1시간가량 만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미 협의 직후 노 본부장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협의했다며 "한미 양국은 보건 및 감염병 방역, 식수·위생 등 가능한 분야에서 북한과의 인도적 협력방안, 국제기구와 비정부기구를 통한 대북 인도적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미 양국은 남북통신선 복원, 한미연합훈련 진행 등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가운데 대화가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협의가 끝난 뒤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을 언급하면서 "남북 대화와 관여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재확인했으며 계속해서 남북 인도적 협력 사업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은 북한에 대해 적대적 의도를 갖고 있지 않다"며 "진행 중인 한미 연합훈련은 오래됐고 정례적이며 순수하게 방어적 성격으로 한미 양국의 안보를 지탱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계속해서 북한의 협상 상대를 언제 어디서든 만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이는 북한의 최근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비난을 일축하면서 북한과의 대화 재개 의지를 거듭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 (서울=연합뉴스)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오른쪽 두 번째)과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왼쪽 두 번째)가 23일 서울 중구 호텔 더 플라자에서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그는 지난 6월 방한해 한미,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하면서 북한에 조건 없는 대화에 응할 것을 촉구했다.

김 대표는 한국과 긴밀한 협의를 지속하고자 노 본부장을 가까운 미래에 워싱턴에 초청했다고도 했다.

이날 한미 협의 이후에는 김 대표와 러시아의 북핵 수석대표인 이고리 모르굴로프 외무차관 간 미러 북핵 협의가 진행됐다.

김 대표는 북한의 우방이자 6자회담 당사국인 러시아 측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의 완전한 이행과 함께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들이기 위한 협조를 당부했을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에는 최영준 통일부 차관과 만나 한미 고위급 협의를 하고 한반도 비핵화, 대북 인도적 지원 관련 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 대표는 24일 오전에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과 조찬을 겸한 협의 등을 한 뒤 오후에 출국할 예정이다.

방한 중인 모르굴로프 차관은 24일 노 본부장과 한러 북핵 수석 협의를 한다. 25일에는 통일부를 방문해 이 장관을 예방하고, 최 차관과 양자 협의도 갖는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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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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