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4단계·연합훈련 중인데..미군기지 또 '노마스크 파티'

정빛나 2021. 8. 2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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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서만 30여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진 경기도 오산 미 공군기지에서 지난 주말 사이 이른바 '노 마스크' 파티가 열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주말인 지난 21일 경기도 오산 미 공군기지 안에 있는 한 클럽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술을 마시며 춤을 추는 댄스파티가 열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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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기지서 주말 저녁 파티열려"..주한미군 "인지하고 파악 중"
이달 들어서만 확진자 30여명..지난해 12월에도 방역수칙 위반으로 물의
거리두기 4단계·연합훈련 중인데…미군기지 또 '노마스크' 파티 (서울=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한미연합훈련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주한미군 기지에서 또 다시 이른바 '노 마스크' 파티가 열린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제보자가 연합뉴스에 보낸 당시 클럽 안 모습. 2021.8.23 [독자 제공=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이달 들어서만 30여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진 경기도 오산 미 공군기지에서 지난 주말 사이 이른바 '노 마스크' 파티가 열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심각하고 한미연합훈련이 진행 중인 상황인데다 이미 지난해에도 유사 사례가 있었다는 점에서 논란이 될 전망이다

23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주말인 지난 21일 경기도 오산 미 공군기지 안에 있는 한 클럽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술을 마시며 춤을 추는 댄스파티가 열린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현장 영상이 참가자로 추정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당일 저녁 게재되기도 했다.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연합뉴스가 입수한 당시 게재된 영상 갈무리 화면을 보면 어림잡아 수십 명의 남녀가 마스크없이 밀집된 채로 춤을 추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경기도는 지난 7월 중순부터 코로나19 확산세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계속 유지되고 있다.

미군 기지가 치외법권 지역이긴 하지만, 주한미군은 한국 보건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의 방역지침과 거의 유사하게 자체 방역지침을 운용하고 있다.

또 지난 16일부터 후반기 한미연합지휘소훈련이 시작돼 한국과 미국 양국 군 당국이 그 어느 때보다 코로나19 방역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임을 고려하면 방역관리가 허술하게 되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주한미군이 공식 발표한 코로나19 확진 통계에 따르면 오산 기지에서는 이달 들어서만(8월 17일 집계 기준) 35명의 확진자가 나와 '코로나 안전지대'라고 보기도 어렵다.

앞서 오산과 평택 미군기지에서는 지난해 12월에도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노 마스크 파티'가 열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물의를 빚었다.

당시 정부는 외교부의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채널을 통해 주한미군 측에 방역 지침을 준수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주한미군 측은 이날 오산 기지 파티와 관련한 연합뉴스 질의에 "오산 기지에서 벌어졌다는 일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이번 사안과 관련된 정보를 수집 중"이라며 "모든 구성원이 기지 안팎에서 모든 주한미군 규정과 보건방호태세 방역 조치를 준수해야 한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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