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의혹' 김의겸 "어떤 비밀 얻었다는 건지 공개해달라"

홍규빈 2021. 8. 2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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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23일 국민권익위원회의 부동산 전수조사에서 '업무상 비밀이용' 의혹이 드러난 것과 관련, "제가 청와대 대변인으로 일하면서 어떤 비밀을 얻었고 거기에 어떤 의혹이 있다는 건지 권익위는 공개해주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공직자가 무리하게 빚내서 집을 샀다는 비판은 감수할 수 있다. 그러나 공직을 토대로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다는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고 의혹을 부인하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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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과 달라도 너무 달라" 전면 부인.."조사 협력, 심려 끼쳐 사죄"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당시 25억7천만원에 사들인 것으로 알려진 서울 동작구 흑석동 복합건물.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홍규빈 기자 =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23일 국민권익위원회의 부동산 전수조사에서 '업무상 비밀이용' 의혹이 드러난 것과 관련, "제가 청와대 대변인으로 일하면서 어떤 비밀을 얻었고 거기에 어떤 의혹이 있다는 건지 권익위는 공개해주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공직자가 무리하게 빚내서 집을 샀다는 비판은 감수할 수 있다. 그러나 공직을 토대로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다는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고 의혹을 부인하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정부가 부동산 투기 근절 방침을 강조하던 2018년 7월 서울 흑석동 상가주택 건물을 25억7천만원에 매입, '내로남불'이란 거센 역풍에 직면한 뒤 청와대 대변인에서 사퇴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이날 "공직자로서 무리하게 주택을 구입한 행동은 어리석은 짓이었기에 두고두고 꾸중을 듣겠다"며 "하지만 권익위가 판단한 '업무상 비밀 이용 의혹'은 사실과 달라도 너무 다르기에 항변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흑석 재개발 9구역은 2017년 6월 사업시행인가가 났고, 2018년 5월 롯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제가 부동산을 구입한 날은 두 달 뒤인 7월이다"라며 "당장 롯데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다는 기사만 시공사 선정 이후 이틀간 60여건이 검색된다. 이것이 어찌 '미공개 정보 등을 이용해 매입'했다는 것입니까"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업무상 비밀 이용은 지구 지정 전, 또는 사업시행 인가 전 아무도 모르는 정보를 가지고 부동산을 사는 것 아닙니까"라며 "(당시 매물은) 누구나 살 수 있는 매물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총선 더불어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며 당시 '민주당 공직후보검증위 현장조사팀 조사결과보고서'를 입장문에 첨부, "그 자료를 권익위에 성실하게 제출했는데 이런 결론을 내린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하지만 피하지 않겠다. 오히려 잘됐다. 수사본부의 철저하고 조속한 수사를 기대한다"며 "관련된 자료는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모두 성실하게 제출할 것이고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부동산 문제로 다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사죄드린다"며 자신의 당적 문제에 대해선 "전적으로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김진애 전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로 지난 3월 비례대표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직을 승계했다.

김성회 대변인은 통화에서 당 차원의 조치와 관련, "나중에 (김 의원으로부터) 설명을 듣는 절차가 있어야 할 것"이라며 "당 지도부에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solec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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