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 없는 두산 마운드, 이영하 선발투수로 끝까지 간다 [MK현장]

김지수 2021. 8. 2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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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 두산 베어스 우완 이영하(24)가 선발투수로 계속 로테이션을 지킬 것으로 보인다.

김태형(54) 두산 감독은 23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이 우천취소되기에 앞서 "이영하는 현재 스트라이크와 볼의 비율이 너무 좋지 않다. 전날 경기처럼 던지면 좋은 투구를 하기가 힘들다"며 "하지만 경기일정이 빡빡하게 이어지고 있다. 일단 로테이션은 계속 들어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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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 두산 베어스 우완 이영하(24)가 선발투수로 계속 로테이션을 지킬 것으로 보인다.

김태형(54) 두산 감독은 23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이 우천취소되기에 앞서 “이영하는 현재 스트라이크와 볼의 비율이 너무 좋지 않다. 전날 경기처럼 던지면 좋은 투구를 하기가 힘들다”며 “하지만 경기일정이 빡빡하게 이어지고 있다. 일단 로테이션은 계속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영하는 전날 잠실 한화전에 선발등판해 3⅓이닝 10실점으로 무너졌다. 2회를 제외하고 매 이닝 점수를 내줬고 제구가 흔들리면서 볼카운트 싸움이 되지 않았다.

지난 22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 3.1이닝 10실점으로 무너진 두산 베어스 투수 이영하. 사진=김재현 기자
후반기 첫 등판이었전 지난 1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4⅓이닝 4실점(3자책), 비로 노겜이 선언됐던 지난 17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 역시 3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에 이어 3경기 연속 난조를 보였다. 시즌 평균자책점이 10.95까지 치솟는 등 전혀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김 감독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이영하는 150km를 넘나드는 강속구를 뿌리며 몸 상태에는 전혀 이상이 없다. 이영하를 대체할 수 있는 선발투수 자원도 없어 고민은 더 깊다.

이영하는 그러나 투구 밸런스가 좀처럼 잡히지 않으면서 기대했던 역할을 전혀 해주지 못하고 있다. 주자가 출루하면 여유를 잃고 급하게 승부하다가 난타당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김 감독은 “일단 이영하 본인이 가장 힘들 것이다. 제구가 안 되니 억지로 스트라이크를 집어넣으려다가 공이 가운데로 몰리고 있다”며 “특별한 문제점을 찾기보다는 스스로 조금 더 침착하게 경기 운영을 하는 게 답인 것 같다. 공이나 구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영하가 원래 제구력이 뛰어난 투수는 아니었다. 힘으로 밀어붙이는 유형인데 직구가 바깥쪽에서 가운데로 말려 들어가는 게 반복되고 있다”며 “본인도 팀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어떻게든 반등하려고 한다. 일단 다음 등판에서는 박세혁이 아닌 장승현과 배터리를 이루게 할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잠실(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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