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승 에이스가 ERA 10.95 부진의 늪으로..그래도 선발진 잔류하는 이유 [MD현장]

2021. 8. 2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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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모든 내용이 다 좋지 않다"

총체적 난국이다. 두산은 가뜩이나 7위에 머무르고 있어 갈 길이 바쁜데 부활이 절실한 이영하(24)는 아직도 예전 기량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이영하는 22일 잠실 한화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왔으나 3⅓이닝 7피안타 5사사구 10실점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두산도 3-11로 대패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이영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0.95까지 치솟았다. 2019년 17승을 따내며 차세대 국가대표 우완 에이스로 손꼽혔던 그가 왜 헤매고 있는 것일까.

김태형 두산 감독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이영하에 대해 "모든 내용이 좋지 않다. 본인이 가장 힘들 것이다. 스트라이크-볼 비율이 좋지 않은 것이 가장 큰 문제다"라고 입을 열었다.

"억지로 스트라이크를 집어 넣으려고 한다. 공이 가운데로 몰린다"는 김태형 감독은 "평균자책점이 그 정도면 힘들다고 봐야 한다. 앞으로 경기 일정이 빡빡하고 더블헤더도 있어서 일단 선발로테이션에 들어간다"라고 밝혔다.

두산은 이날 한화와의 경기도 우천취소되면서 타이트한 일정을 이어가게 됐다. 아직은 이영하를 2군으로 내릴 수 없는 이유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무엇일까. "구위는 문제가 없다"는 김태형 감독은 "본인이 마운드에서 침착하게 운영을 하는 것이 답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두산 이영하가 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1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베어스 vs 한화이글스의 경기 4회초 무사 만루서 이동훈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고 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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