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어빙' 변준형, 안양 KGC의 에이스로 거듭나야

김대훈 2021. 8. 2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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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준형의 손에 안양 KGC의 미래가 달려있다.

변준형(26, 186cm, G)은 제물포고 시절부터 이름을 날리던 선수였다.

플레이오프에서 설린저 외에도 오세근, 이재도의 활약도 눈부셨지만, 변준형의 활약이 없었다면 KGC의 우승도 쉽지 않았을 것이다.

이제는 KGC의 국내 선수 에이스는 오세근이 아닌 변준형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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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준형의 손에 안양 KGC의 미래가 달려있다.

변준형(26, 186cm, G)은 제물포고 시절부터 이름을 날리던 선수였다. 고교 랭킹 1순위로 명문 대학 진학이 예상되었지만, 농구인들의 예상과 달리 중위권의 동국대학교에 진학했다.

1학년 시절부터 주전으로 뛰며, 이상백배 대회, 유니버시아드에서도 대학 대표로 활약했다. 4년 간 에이스로서 동국대를 이끌었다.

2018 KBL 국내 선수 신인 드래프트에서 2순위로 안양 KGC에 입단했다. KGC 김승기 감독은 "이정현처럼 키우고 싶다"라고 말할 정도로 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었다.

첫 시즌부터 변준형의 활약은 놀라웠다. 데뷔전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조성민을 상대로 유로스텝 득점을 성공하며 시선을 끌었다. 이후 시원한 돌파로 상대 골밑을 휘저었으며, 신인으로서 대담한 공격을 펼쳤다. 29경기 평균 8.3득점을 기록하며 신인왕까지 차지했다.

2년차 시즌 더 높이 날거라는 예상은 빗나갔다. 시즌 중반 손목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다. 평균 득점도 소폭 하락했다.

절치부심한 변준형은 지난 시즌 부상 없이 제 기량을 펼치며 포텐셜을 터트렸다. 52경기 평균 11점 3.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KBL을 대표하는 가드로 발돋움했다. 자유투 성공률이 58%로 낮았지만 야투 성공률 46%, 3점 성공률 34%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장점인 돌파뿐만 아니라 외곽에서도 최근 트렌드인 스텝 백 3점을 자연스럽게 구사했고, 이재도와 번갈아가며 1번 포지션을 담당하면서 리딩도 담당했다. 어시스트 갯수도 자연스럽게 올라갔다.

지난 시즌 안양 KGC는 제러드 설린저의 영입으로 후반기에 대 반전을 이뤘다. 3월 11일 이후 정규리그 11경기 7승을 거두며 예열을 시작했다. 부산 KT, 울산 모비스, 전주 KCC로 이어지는 플레이오프에서 10연승으로 퍼펙트 우승을 이뤘다.

플레이오프에서 설린저 외에도 오세근, 이재도의 활약도 눈부셨지만, 변준형의 활약이 없었다면 KGC의 우승도 쉽지 않았을 것이다.

특히 전주 KCC와 맞붙은 챔피언 결정전이 백미였다. 4경기 평균 11.8점을 기록하며 이재도와 함께 상대의 앞선을 압도했다. 2차전에서는 경기 막판에 터진 스텝백 3점슛 2방은 시리즈의 큰 전환점이 되었다.

KGC는 올 시즌 앞두고 가드진의 변화가 일어났다. 이재도가 창원 LG로 이적을 하면서 공백이 생겼다. 변준형은 이제까지 박지훈, 이재도라는 파트너들과 함께 뛰었으나, 다음 시즌 박지훈의 제대 전까진 가드진을 이끌어야 한다.

변준형은 입단 후부터 조금씩 1번 자리를 맡으면서 리딩에 대한 자신감을 키웠었다. 연차가 쌓이며 2대2플레이도 점점 늘어났다. 자신이 볼을 가지고 하는 플레이도 무리 없이 해냈다.

지난 시즌 슛이 좋아지긴 했지만, 슛 기복은 다소 있는 편이다. 자유투 성공률도 더 끌어 올려야 한다. 비 시즌을 통해 이러한 점들만 개선한다면 충분히 에이스의 역할을 수행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옵션 용병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번에 영입한 데릴 먼로와는 좋은 호흡도 예상된다. 먼로가 하이 포스트에서 리딩이 가능하기 때문에 변준형의 부담도 조금 줄어 들 것이다.

이제는 KGC의 국내 선수 에이스는 오세근이 아닌 변준형이 되어야 한다. 에이스의 무게를 잘 견뎌낸다면, KGC의 성적도 상위권에 오를 것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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