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G여자오픈 41년 개근한 로라 데이비스

2021. 8. 23.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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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가 제45회를 맞은 AIG여자오픈에 41번째 출전했다.

데이비스는 22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앵거스의 카누스티 골프 링크스(파72 6737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10오버파 82타를 쳐서 66위로 마쳤다.

50세 넘어서 출전하는 시니어 여자 대회도 2012년부터 3승을 거뒀지만 방점은 현역 대회에 찍혀있다.

데이비스가 여자 선수로 매년 대회에 빠짐없이 출전하는 자체가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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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라 데이비스가 AIG 여자오픈을 41년간 개근했다. [사진=LET]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가 제45회를 맞은 AIG여자오픈에 41번째 출전했다.

데이비스는 22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앵거스의 카누스티 골프 링크스(파72 6737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10오버파 82타를 쳐서 66위로 마쳤다. 1976년 시작된 대회가 유러피언레이디스투어(LET) 단독 대회이던 1981년에 아마추어로 출전하기 시작해 올해까지 한 번도 빠지지 않았다.

프로 2년 차이던 1986년에는 우승까지 했으나 나이가 50을 넘기면서 컷을 통과하는 것도 쉽지 않다. 하지만 18세 아타야 티티쿨(태국) 등 수많은 젊고 힘이 넘치는 선수들 사이에서 컷을 통과한 것만도 대단하다.

1963년 10월5일생인 데이비스는 올해 58세지만 당당한 현역이다. 1985년에 LET 프로에 데뷔했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는 2년 뒤인 1987년에 데뷔했으니 프로 선수 생활만 36년째다.

유럽에서는 데뷔 첫해 벨기에오픈을 시작으로 2010년 히어로혼다인디언오픈까지 45승을 거두면서 시즌 상금왕만 7번을 했다. 미국에서는 데뷔 첫해인 1987년 US여자오픈을 시작으로 2001년 웨그먼스LPGA까지 20승을 쌓았다. 통산 승수를 합치면 84승에 이른다. 미국과 유럽의 팀매치인 솔하임컵에도 1990년부터 2011년까지 12번을 나갔다.

영국 골프의 맏언니로 필드를 지키는 여전사같은 그는 영국 왕실로부터 1988년 멤버(MBE), 2000년 커멘더(CBE), 2014년에는 데임 커멘더(DBE)까지 꾸준히 작위를 높여 받았고, 2015년에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도 했다.

LPGA투어 출전 대회만 589번에 이르고 그중에 컷 통과는 423번이다. 50세 넘어서 출전하는 시니어 여자 대회도 2012년부터 3승을 거뒀지만 방점은 현역 대회에 찍혀있다. 올해 미국에서는 7개 대회에 추전해 스코티시위민스에서 66위를 했다.

장타력을 가진 호쾌한 경기를 해서 남자대회에도 초청받았다. 2003년 우정힐스에서 열린 코오롱 한국오픈에 존 댈리(미국)와 함께 초청 출전했고, 이듬해인 2004년에는 호주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ANZ챔피언십에도 출전했다. 2018년에는 덴마크에서 열린 유러피언시니어투어 십코마스터스에 출전해 남자들과 같은 티에서 쳐서 44위로 마쳤다.

남자로는 아놀드 파머가 마스터스를 50년간(1955~2004) 출전했다. 데이비스가 여자 선수로 매년 대회에 빠짐없이 출전하는 자체가 대단하다. 매년 최장 출전 기록을 깨는 것이기 때문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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