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축구 상징 '올화이츠'는 인종주의?..팬들 반발

안홍석 2021. 8. 2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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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축구대표팀의 상징이자 별명인 '올화이츠(All Whites)'가 폐기될 위기에 처했다.

AP통신은 뉴질랜드축구협회(NZF)가 올화이츠는 인종주의 시선을 받을 수 있다며 이를 폐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3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한 뉴질랜드 축구 팬은 "미국 야구팀 보스턴 레드삭스가 빨간 양말을 신는 것처럼, 우리 축구 대표팀은 흰 셔츠를 입을 뿐"이라면서 "올화이츠는 인종주의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NZF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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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유니폼 입고 도쿄 올림픽 출전한 뉴질랜드 대표팀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뉴질랜드 축구대표팀의 상징이자 별명인 '올화이츠(All Whites)'가 폐기될 위기에 처했다. '정치적 올바름'에 어긋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AP통신은 뉴질랜드축구협회(NZF)가 올화이츠는 인종주의 시선을 받을 수 있다며 이를 폐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3일(한국시간) 보도했다.

AP에 따르면 NZF는 이미 축구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NZF는 별명 폐기를 검토하는지에 대해 공식 확인하지는 않았으나 "문화적 포용성을 개선하려고 다양한 조치를 계획 중"이라고 답변했다.

'올화이츠'는 40년의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다. 1982년 스페인 월드컵 예선에서 양말부터 상의까지 모두 흰색으로 된 유니폼을 입은 게 시작이다.

별명의 계기는 물론이고, 대표팀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진 과정도 인종주의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는 게 대다수 뉴질랜드 축구 팬들의 시각이다.

뉴질랜드 최고 인기 스포츠는 럭비다.

검은 유니폼과 최고의 경기력으로 무장한 뉴질랜드 럭비 대표팀은 '올블랙스(All Blacks)'로 불려왔다.

뉴질랜드 럭비처럼, 최고가 되고 싶다는 열망이 더해지면서 올화이츠는 뉴질랜드 축구 대표팀의 상징색으로 완전히 굳어졌다.

한 뉴질랜드 축구 팬은 "미국 야구팀 보스턴 레드삭스가 빨간 양말을 신는 것처럼, 우리 축구 대표팀은 흰 셔츠를 입을 뿐"이라면서 "올화이츠는 인종주의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NZF를 비판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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