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골프, 11년만에 메이저 대회 무관

김기중 2021. 8. 23.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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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들이 2010년 이후 11년 만에 여자 골프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23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앵거스의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파72·6,722야드)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총상금 580만 달러)에서 김세영(28)이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13위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 선수들은 올해 열린 5개 메이저 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해 2010년 이후 11년 만에 메이저 우승이 없는 시즌을 보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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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이 22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앵거스의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에서 열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AIG 여자오픈 최종라운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앵거스=AP뉴시스

한국 선수들이 2010년 이후 11년 만에 여자 골프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23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앵거스의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파72·6,722야드)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총상금 580만 달러)에서 김세영(28)이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13위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 선수들은 올해 열린 5개 메이저 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해 2010년 이후 11년 만에 메이저 우승이 없는 시즌을 보내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가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87만 달러(약 10억3,000만원)다.

올해 앞서 열린 메이저 대회에서 4월 ANA 인스피레이션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을 시작으로 6월 US여자오픈 유카 사소(필리핀),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넬리 코다(미국), 7월 에비앙 챔피언십 이민지(호주)가 정상에 올랐다.

한국 선수가 메이저 대회에서 10위 내에 아무도 들지 못한 것은 2003년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현 ANA 인스피레이션) 이후 이번 대회가 18년 만이다.

세계 최강을 자부하는 한국 여자골프는 이달 초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노메달'로 대회를 마치는 등 올해 전체적으로 부진한 시즌을 보내는 중이다.

올해 한국 선수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우승은 3월 KIA 클래식 박인비(33), 5월 HSBC 월드 챔피언십 김효주(26), 7월 VOA 클래식 고진영(26)이 차지했다.

2019년 같은 기간에 한국 선수들이 11승을 따낸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게 난다.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투어 일정이 예년처럼 진행되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메이저 대회가 4개만 열렸지만 한국 선수들이 3승을 거뒀다.

노르드크비스트는 17번 홀(파4)까지 나나 쾨르스츠 마센(덴마크)과 12언더파로 공동 1위를 달렸다. 그러나 쾨르스츠 마센이 마지막 18번 홀(파4) 두 번째 샷을 벙커로 보내며 더블보기를 적어낸 덕에 생애 세 번째 메이저 우승의 영예를 누렸다.

올해 34살인 노르드크비스트는 2009년 LPGA 챔피언십, 2017년 에비앙 챔피언십에 이어 메이저 대회에서 세 번째, 투어 통산으로는 9승을 달성했다.

박인비는 이날 3타를 줄였으나 3오버파 291타, 공동 52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호주 교포 이민지는 2013년 박인비 이후 8년 만에 메이저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며 한때 단독 선두까지 치고 나갔으나 결국 10언더파 278타, 공동 5위에 올랐다.

세계 랭킹 1위 코다는 6언더파 282타로 김세영, 노예림(미국) 등과 함께 공동 13위다.

미국과 유럽의 여자골프 대항전 솔하임컵이 9월 초에 열리고 LPGA 투어는 9월 16일 미국 오리건주에서 개막하는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으로 이어진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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