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0억원을 쓰고도..아스널, 구단 역사상 최악의 출발

맹봉주 기자 2021. 8. 23.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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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후 2연패다.

영국 매체 '더 선'은 경기 후 "아스널이 118년 구단 역사상 최악의 스타트를 끊었다. 개막부터 무득점에 2연패를 한 건 아스널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강등권에 들어간 것도 1992년 8월 이후 처음이다"라고 밝혔다.

아스널이 이번 비시즌 쏟아 부은 돈은 1억 3000만 파운드(약 2100억 원). 우승후보 팀들보다 더 많은 돈은 투자하며 아르테타 감독에게 무게를 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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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켈 아르테타 감독과 아스널 선수들이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개막 후 2연패다. 더 큰 문제는 연패가 쉽게 끊어질 것 같지 않다는 것이다.

아스널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첼시에 0-2로 졌다.

전반에만 두 골을 먹히며 끌려갔다. 후반전 피에르 오바메양까지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지만 소용없었다.

개막전에서 74년 만에 1부 리그로 올라온 브렌트포드에게 0-2로 진 아스널은 2연패로 이번 시즌을 시작했다. 순위는 프리미어리그 19위. 시즌 극 초반이긴 하지만 강등권에 위치해있다.

경기 내용과 결과에서 모두 구단 역사에 남을 최악의 출발이다. 영국 매체 '더 선'은 경기 후 "아스널이 118년 구단 역사상 최악의 스타트를 끊었다. 개막부터 무득점에 2연패를 한 건 아스널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강등권에 들어간 것도 1992년 8월 이후 처음이다"라고 밝혔다.

비난의 화살은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에게 집중된다. 아르테타는 2019년 12월 아스널 감독에 선임됐다.

부임 초기엔 좋았다. FA컵과 커뮤니티 실드에 우승하며 명가 재건을 꿈 꿨다.

하지만 지난 시즌 리그 8위에 그쳤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도 따지 못했다. 선수들과 불화설도 겪으며 리더십에 큰 타격을 입었다.

곧바로 아르테타 감독을 향한 경질설이 돌았지만 아스널 수뇌부의 신뢰는 굳건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벤 화이트, 마르틴 외데가르드, 아론 램스데일, 누누 타바레스 등을 영입하며 확실한 지원사격을 했다.

아스널이 이번 비시즌 쏟아 부은 돈은 1억 3000만 파운드(약 2100억 원). 우승후보 팀들보다 더 많은 돈은 투자하며 아르테타 감독에게 무게를 실어줬다.

그러나 결과는 지난 시즌과 다르지 않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수비수 화이트가 가세했음에도 수비는 불안하고 골 결정력도 바닥까지 떨어졌다.

영국 현지에선 다시금 아르테타 감독 경질설이 강하게 돈다. 아르센 벵거 감독을 그리워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더 선'은 "아르테타 감독에 대한 압박이 커지고 있다. 아르테타 감독은 팬들에게 3년 후에 자신을 평가하라고 했지만, 조만간 감독직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높다"며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불과 60경기 만에 20패를 기록했다. 벵거 전 감독이 116경기를 치르고 20패를 당했던 것과는 비교가 안 된다"고 혹평했다.

아스널의 다음 상대는 리그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다. 연패가 쉽게 끝날 것 같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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