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이채원 "성장주 고점 지났다..지주사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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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압도적인 성장주의 강세는 없을 겁니다."
'가치투자 대가'인 이채원 라이프자산운용 의장은 성장주가 압도적으로 상승하는 시기는 마무리됐다고 판단했다.
이 의장은 "투자보고서는 지주사의 적정가치를 평가할 때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의 가치를 할인해서 반영한다"면서 "일반적으로 비상장 회사는 50%, 상장된 회사의 가치는 30% 할인하는데 할인하는 명확한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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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눈여겨보지 않을때 사서 장기투자해야..공부해야"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당분간 압도적인 성장주의 강세는 없을 겁니다."
'가치투자 대가'인 이채원 라이프자산운용 의장은 성장주가 압도적으로 상승하는 시기는 마무리됐다고 판단했다. 올해 하반기 투자 전략도 '저평가된 기업을 찾는 것'이라고 했다. 그런 의미에서 ‘지주사’에 대한 투자를 눈여겨보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1>은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라이프자산운용 본사에서 이 의장을 만나 시장전망과 투자전략에 대해 들었다.
◇ “성장주는 작년 말이 ‘피크아웃(고점통과)’”
유동성을 조이는 금리인상,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이 시작되는 시기다. 이 의장은 압도적인 성장주의 강세나 가치주의 강세는 없을 것이라며 두 영역이 공존하는 밸류사이클이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성장주는 지난해말 고점 시기를 통과했다고 판단했다.
이 의장은 "소위 배터리 바이오 인터넷 게임(BBIG)은 초기에 사업이 각광받으면서 주가가 크게 올랐는데, 어느 정도 한계에 부딪힌 것으로 보인다”면서 “영원히 성장하는 기업은 없다. 때로는 쉬어갈 때도 있는데 지금이 그럴 때가 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언택트(비대면)가 예상보다 빨리 진행됐다. 몇 년에 걸쳐 올라가야 하는 게 단발에 분출됐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성장주의 압도적인 초강세는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 이유 없이 저평가된 지주사 주목
이 의장은 “이 와중에도 성장하는 기업은 있다”고 말했다. 미래 성장 가능성과 함께 현재 저평가된 기업을 찾아서 투자하는 게 중요한 시기다. 이 의장은 그런 의미에서 주목하고 있는 기업들이 있지만, 시장에 끼칠 영향을 고려해 말을 아꼈다. 대신 업종으로 보면 ‘지주사’가 전반적으로 저평가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이 의장은 “투자보고서는 지주사의 적정가치를 평가할 때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의 가치를 할인해서 반영한다”면서 “일반적으로 비상장 회사는 50%, 상장된 회사의 가치는 30% 할인하는데 할인하는 명확한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A지주사가 삼성전자 주식 10억원 어치를 가지고 있더라도 시장에서 적정가치는 10억원이 아닌 7억원으로 평가받는 식이다. 그런데 이 지주사를 시장에 매각할 때는 10억원 이상의 가치로 평가받을 수 있다. 회사의 본질가치와 주식시장에서 평가받는 가치에 괴리가 생기는 것이다.
이 의장은 “지금 상장된 지주사들을 현재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프라이빗에쿼티(PE)에게 내놓으면 대형 PE들은 단박에 사갈 것”이라면서 “지주사가 대표적으로 이유 없이 저평가된 저렴한 주식이다”고 말했다.
◇ “성장 기대감보다 더 성장해야 주가는 오른다”
최근 주식 투자에 뛰어드는 청년층에게 조언을 부탁하자 그는 망설임도 없이 “공부하고 사라”며 강조했다. 주변의 말에 휘둘리는 투자가 아닌 본인의 뚜렷한 원칙과 철학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이 의장은 “삼성전자, 카카오에 투자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투자 결정을 감각에 맡기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철저하게 분석해서 투자를 시작해야 돈을 벌 수 있다”고 단언했다.
투자 대상을 고를 땐 성장성은 높은 기업이지만 남들이 눈여겨보고 있지 않을 때부터 장기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성장성 투자의 함정도 조심해야 한다. 누가 봐도 성장할 기업은 시장의 기대보다 더 성장해야 주가가 오르기 때문이다.
이 의장은 “과거 3차 산업혁명 당시 통신주 성장에 대해서는 아무도 반박하지 않았다. 그리고 성장했다. 그런데 주가는 오히려 40% 이상 하락했다”면서 “성장주 투자의 함정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의 업황에 대해 시장이 20배 성장을 예상한다면 이것보다 더 많이 성장해야 주가가 오른다”면서 “성장을 어떻게 할 건지, 성장 기대감이 주가에 얼마나 반영된 건지 공부하고 투자를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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