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위원 울린 목소리" 바리톤 김기훈 리사이틀
[앵커]
영국 BBC의 카디프 성악 콩쿠르 아리아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바리톤 김기훈 씨가 리사이틀을 엽니다.
또 실제 공연장뿐 아니라 메타버스 공간에서도 즐길 수 있는 클래식 축제도 열립니다.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롤스로이스 같은 목소리다."
영국의 가디언지는 바리톤 김기훈을 명품 자동차에 비유했습니다.
지난 6월 세계적 권위의 성악 콩쿠르인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 우승.
이 콩쿠르의 본상인 아리아 부문에서 한국인이 우승한 건 김기훈이 처음입니다.
특히 세계적인 성악가 로베르타 알렉산더 등 심사위원 2명이 김기훈의 아리아를 듣고 눈물을 흘려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김기훈 / 바리톤 : (처음엔 믿지 않았는데 동료 참가자가) 영상을 저한테 딱 보여주는 거예요. 그런데 심사위원이 눈물을 또르르 흘리면서 그걸 닦고 있더라고요. 그걸 보고 나서 알았어요. 심사위원이 울었다는 걸.]
우승을 기념하는 리사이틀에서는 바로 그 곡, 코른골트의 오페라 <죽음의 도시> 속 아리아를 포함해 모두 15곡의 아리아를 열창할 예정입니다.
앞서 차이콥스키 콩쿠르와 오페랄리아 콩쿠르에서도 2위를 하며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고 있는 젊은 성악가는 자신의 꿈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김기훈 / 바리톤 : 소프라노 하면 조수미 선생님이 가장 먼저 생각나듯이 바리톤 하면 제가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미국 CNN이 세계 최고 앙상블의 하나로 꼽은 세종솔로이스츠가 클래식 페스티벌을 준비했습니다.
메트오페라 오케스트라의 악장 데이비드 챈, 뉴욕필하모닉의 악장 프랭크 황 등 세계적 아티스트가 참여하는 협연 무대와 콘서트 오페라 등 다섯 개의 독특한 무대가 클래식 마니아들을 기다립니다.
특히 클래식 분야에서는 처음으로 사이버공간인 메타버스에서도 공연을 실시간 관람할 수 있도록 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합니다.
YTN 기정훈입니다.
YTN 기정훈 (pro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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